2월 실업자 99만3000명…5만4000명 증가
청년 고용률 43.3%…전년 동월 대비 1%p↓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3만4000명 증가하며 전체 고용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청년층 고용률이 하락하고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청년 고용 상황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청년층을 중심으로 노동시장 체감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모습이다.
1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4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22만5000명) 이후 3개월 만에 20만명대로 진입했다. 작년 9월(31만2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만 따로 떼어 보면 69.2%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p)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고용 증가가 전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남자 취업자는 1571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명(0.1%) 증가했다.
반면 여자 취업자는 1269만3000명으로 21만4000명(1.7%) 늘었다.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의 대부분이 여성 고용 증가에서 나타난 셈이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60세 이상과 30대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60세 이상은 28만7000명, 30대는 8만6000명, 50대에서 6000명씩 각각 증가했다.
반면 청년층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하며 고용 상황이 악화됐다. 20대 취업자 수는 16만3000명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3%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8만8000명), 운수 및 창고업(8만1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7만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0만5000명), 농림어업(-9만명), 정보통신업(-4만2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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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실업자는 9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4000명(5.7%)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2021년 2월(135만3000명) 이후 5년 만에 최대 수치다.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실업률은 2022년 2월(3.4%) 이후 4년 만에 최대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7.7%로 전년 동월 대비 0.7%p 상승하면서 2월 기준 5년 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2월 공무원 시험 원서 접수 기간이 조사 기간에 포함되면서 청년층 실업률이 상승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2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5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9000명(-0.2%) 감소했다.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노동시장 참여율 개선에도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노동시장 참여를 포기한 '쉬었음' 인구도 늘었다.
2월 '쉬었음' 인구는 27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7000명(1.0%) 증가했다. 연령 별로 60세 이상(6.5%)에서 증가 폭이 컸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3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3000명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지난 12월(21만8000명) 이후 석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