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참사? 규정자체가 잘못 돼"
"외교부장관 불신임 건의안 국익 해쳐"
"4년 중임제 개헌안, 추후 입장 정리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현실적인 재원 대책 없이 국가주의적으로 가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데 너무 이상적인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그렇게만 되면 유토피아가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7 photo@newspim.com |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제안 특위 중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특위와 저출생 인구대책 특위 같은 것들은 국회에서 특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외교 참사에 대해 대응하겠다고 한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외교참사라는 규정 자체가 잘못됐다고 본다"며 "외교부 장관에 대한 불신임 건의안을 낸 것을 두고 말하는 거 같은데 국가를 대표해 외교 활동하는 외교부장관에 불신임 낙인을 찍는 것이 대한민국의 국익에 무슨 도움되겠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나 여당의 정책에 협조하겠다고 했지만 사실 외교부 장관에 대한 불신임 건의안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국익을 해치는 자해 행위라는 점을 되돌아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안'에 대해서는 "의장 산하에 개헌 자문 특위를 구성하면 거기서 논의를 거치고 내부적으로 개헌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야 할 거 같다"며 "흔히 4년 중임제도 여러 여건이 전제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제도다. 어느시점이 되면 개헌과 관련해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국회의장에 의사일정 협의가 되지 않은 안건상정을 막아달라는 요청을 할 예정이다. 그는 "박진 외교부 장관의 불신임 건의안에 대한 안건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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