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中 위안화, 홍콩 역외시장서 달러당 7위안 돌파

기사입력 : 2022년09월16일 08:39

최종수정 : 2022년09월16일 09:54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달러의 초강세 속에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달러당 7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금융정보제공플랫폼 윈드(Wind) 자료에 따르면 15일 밤 8시(현지시간) 기준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0183위안까지 올랐다.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하락했다는 뜻으로, 달러당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선 것은 2020년 7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위안화 약세는 중국 본토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중국외환거래센터가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15 내린(가치 상승) 6.9101위안으로 고시했지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6.99위안 수준에서 거래됐다.

위안화 환율 상승은 '강달러' 영향이다. 인플레이션 억제에 고심하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또 한번 0.75%p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한번에 최대 1%p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 것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에 더해 경제 지표가 악화하는 등 중국 경기 하향 우려가 더욱 가중되면서 위안화마저 위험자산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국의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경제성장률은 0.4%에 그쳤다. 불안한 대내외 환경에 소비와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 또 다른 성장동력인 수출마저 8월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위안화 환율 방어를 위해 인민은행은 최근 외화지급준비율을 인하했지만 세계적인 강달러 흐름에 실제 효과는 아직까지 나타나고 있다. 낮아진 외화 지준율이 발표 시점보다 늦은 15일부터 실제 적용되므로 그 영향이 환율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관측도 있다.

다수 전문가들은 위안화 환율이 올해 말까지 계속해서 달러당 7위안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위안화 약세가 중국 수출 개선에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수입 물가 상승과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수요 약화로 인해 수출 진작 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상당하다. 

[사진=바이두(百度)]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