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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하반기 채용문 열렸지만...고용시장 찬바람 '쌩쌩'

기사입력 : 2022년09월14일 17:26

최종수정 : 2022년09월14일 17:26

SK그룹 올해 채용 50% 늘려...현대차·LG는 확인어려워
"대기업들, 재고 쌓이는데 인력 늘릴 여력 없어"

[서울=뉴스핌] 김지나 조재완 신수용 기자 = 하반기 채용시즌이 시작됐다. 4대그룹은 공개채용 및 수시채용 방식으로 채용을 이어나가고 있다. 상반기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채용을 유보했던 기업들이 채용을 확대하는 분위기였다면, 하반기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고용시장이 위축된 모양새다.

◆오늘까지 접수하는 삼성 공채...채용 규모 늘 듯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2.04.07 pangbin@newspim.com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6일부터 오늘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입사 희망자들의 지원서를 받고 있다. 삼성은 대기업들이 속속 공채를 없애고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한 가운데, 4대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채용 규모를 정확한 숫자로 밝히긴 어렵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업계에선 올 하반기 삼성의 채용 규모는 전년에 비해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삼성은 5년간 8만명을 신규로 채용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 3년간 4만명을 채용했던 것을 고려하면 채용 규모를 늘리겠다는 선언 한 셈이다.

삼성이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또한, 매 해 신규 채용 숫자를 정량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검증이 가능해 삼성이 계획대로 채용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현대차 및 SK그룹, LG그룹 등은 공채를 없애고 수시채용 방식을 도입해 채용을 이어나가고 있다. 수시채용 방식은 대학을 막 졸업해 현장 경험이 없는 대학생들에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기업 입장에선 경기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인력을 운영할 수 있어 지금과 같은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선 효율적이다.

김용춘 전국경제인연합회 고용정책 팀장은 "기업 입장에선 공채를 할 경우 그룹 단위로 몇 만 명 뽑겠다고 선언했는데 경기 상황이 바뀌면 그에 대응하기가 힘들다"면서 "수시채용은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실무 담당자가 판단해 일할 사람을 뽑기 때문에 현장 니즈가 잘 반영돼 사람을 뽑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채용 늘리는 SK그룹...2달한번 수시채용 하는 현대차

현대차 하반기 채용공고문. [이미지=현대차]

수시채용 방식으로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차, SK그룹, LG그룹 가운데 전년에 비해 채용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명확히 이야기 하는 곳은 SK그룹이 유일하다. SK그룹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만30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고, 이 규모는 지난해 채용 규모인 8500명 보다 50% 늘어난 수준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올해 채용 규모를 늘린 것은 배터리, 바이오, 칩(BBC) 산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며 "BBC 산업 중 배터리 사업은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0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년 그룹사 중 가장 먼저 공채를 없애고, 수시채용 방식을 도입한 현대차의 경우 올해 수시채용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수시채용 방식의 예측 불가능성에 대한 취업준비생들의 불만이 커지자, 그 보완책으로 지난 7월부터 '예측 가능한 상시채용'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현대차는 매 홀수 월 1일에 각 부문별로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사업부 직원을 한 번에 몰아 뽑아 취준생의 편의성을 높여주기 위해 예측 가능한 상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여러 번 내던 채용 공고 횟수 자체를 줄였으니, 내부적으로 업부 효율성도 증대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위축된 대기업 채용..."대외변수로 고용시장 찬바람"

잇따른 그룹사들의 하반기 채용에도, 하반기 대기업 고용시장은 위축된 분위기다. 최근 전경련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 대상으로 '2022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신규 채용이 없다고 응답했다.

김용춘 팀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분위기였다면,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외변수로 다시 고용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며 "기업 재고가 쌓여가는 상황에 인력까지 추가로 뽑기엔 여력이 안 되는 기업들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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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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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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