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쓸 포탄과 로켓 수백만발을 북한으로부터 사들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기밀이 해제된 미국 정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NYT는 러시아가 구입한 구체적인 무기의 종류나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매체는 해당 정보의 기밀 해제 시점이 러시아가 구입한 이란산 무인기(드론)의 초기 물량이 도착하고 수일 후라며 특히 이란산 무인기는 여러 기술적 문제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NYT는 러시아가 이란에 이어 북한까지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국가로부터 무기를 산다는 것은 "서방의 수출 금지 등 국제 제재가 심각하게 러시아 공급망을 제한하고 있다는 징후"라고 분석했다.
익명의 한 미국 관리도 AP통신에 러시아가 북한에까지 손을 뻗어야 할만큼 "러시아군이 수출 통제와 제재로 우크라 전쟁에서 계속 심각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해당 관리는 러시아가 향후에도 북한으로부터 추가 무기 구매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우방인 북한은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세운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DPR과 LPR을 독립국으로 인정한 국가는 러시아, 시리아, 북한이 전부다.
[도네츠크 로이터= 뉴스핌] 현지시간 22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한 친러시아 군인이 박격포탄을 들어 보여주고 있다. 2022.03.23.wodemay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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