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러 경제, 이제부터 곪는다...깊고 오랜 침체 불가피"

기사입력 : 2022년09월06일 13:35

최종수정 : 2022년09월06일 13:35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경제가 각종 서방 제재에도 꿋꿋이 버티고 있지만 러시아 정부 내부에서 생각보다 깊고 오랜 침체를 본격 마주할 것이란 경고가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 정부 내부 문건에서 이러한 경고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수 개월 동안 러시아 경제 고립에 대한 실질적 충격을 평가한 내용이 담긴 해당 문건에는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발표했던 긍정적 내용보다 훨씬 암울한 전망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기조 연설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6.18 kckim100@newspim.com

최근까지 러시아 정부는 서방 제재 충격이 우려했던 것보다 적다면서 러시아 경제의 위축 정도가 올해 3%가 안 될 수 있고 내년에는 그보다 적은 수준일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외부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예상보다 잘 버티는 러시아 경제를 보면서 침체 깊이가 우려보다는 덜할 수 있다며 전망치를 수정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해당 문건에 담긴 3가지 시나리오 중 두 가지는 내년 중 러시아 경기 위축이 가속화하며, 이후 10년 이상이 지나야 러시아 경제가 우크라이나 전쟁 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문건에 언급된 모든 시나리오에서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는 국가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고, 특히 유럽이 러시아산 석유 및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완전히 낮추면서 러시아의 자체 공급 능력에도 충격이 갈 것으로 봤다.

또 직접 제재 외에도 러시아는 외부로부터의 봉쇄 조치로 거의 모든 형태의 수송이 중단돼 경제에 타격을 입고, 기술 및 금융 부문 제재도 압박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오는 2025년까지 최대 20만명의 IT 전문가들이 러시아를 떠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앞으로 1~2년 동안 석유 가스 및 금속, 화학, 목재 등 다양한 수출 관련 섹터에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됐고, 일부 반등이 있더라도 경기 회복 동력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유럽에 대한 완전한 가스 공급 중단으로 최대 연 4000억루블(66억달러)의 세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고, 새로운 수출 활로를 뚫는다고 해도 중기적으로도 이러한 손실분을 상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