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명부 확정, 정기국회 기간 중 할 수 있어"
"사무처 인력 확인해야…민생이 먼저"
[천안=뉴스핌] 김태훈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은 26일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해 정기국회가 끝난 뒤, 즉 내년 초에 치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충청남도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11월 (전당대회는) 곤란하고, 오히려 이번에 예산이 줄어들지 않나"라며 "그럼 아마 (더불어민주당의) 반대가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수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5일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08.25 kilroy023@newspim.com |
안 의원은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서포트를 해야 한다"라며 "아무래도 정기국회 끝나고, (내년도) 예산을 마무리 한 다음에 치뤄야 하는게 맞지 않겠나. 민생이 먼저지 권력투쟁이 먼저가 아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법정 예산안 처리 시한은 12월 2일이다.
그는 '내년에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당대회에서 두 가지 해야할 일이 있다. 처음에는 당원명부를 확정해야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라며 "그 다음에 전당대회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 이전에 당원명부 확정은 먼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정기국회 기간에 사무처에서 전당대회 개최를 위한 당원명부확정 등의 내부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전당대회 개최 시기는 민생과 직결된 정기국회, 예산 편성 마무리 후 진행되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 의원은 '연내에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는 입장인가'라고 묻자 "우리 당직자들 사정도 있으니 그게 가능한지 봐야 한다"라며 "당직자 중 일부는 제대로 예산 준비를 하고, 다른 쪽에선 당원명부를 확정해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충분한 인력이 되는지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예산 등 필요 절차가 끝나면 빨리 하는게 좋느냐는 질문에 "민생이 먼저인 것이 포인트"라며 "당권 경쟁은 그 다음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의원은 특별감찰관에 대해 "당에서 선제적으로 먼저 제안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라며 "국민들과 약속도 했고, 문재인 정부와도 차별활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더불어민주당을 보면 완전히 이 문제를 사유화하고 있다"라며 "그것과 대비해 우리당은 공공성을 선명하게 대비할 수 있는 특별감찰관 도입을 선제적으로 제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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