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모르고 웃고 박수쳐...현재 당 상황"
"지선 후 연찬회 안해...이유 있지 않았나 싶어"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차유람 선수의 남편 이지성 작가가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젊음, 여성의 이미지가 부족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외모를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26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지성 작가의 발언은 소위 말하는 얼굴 평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2022.08.17 photo@newspim.com |
그는 "여성주의 운동과 관계없이 사람에 대해서 외모를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강연자가 모르는 것도 조금 그렇다"며 "그 자리에 있던 국회의원들도 모르고, 웃으면서 박수를 쳤다. 그게 현재 당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거 하나 말씀드리자면 제가 6월 1일 지방선거 끝난 뒤 6월 20일쯤에 연찬회 하자고 권성동 원내대표한테 얘기했는데, 그때는 안 된다고 했다"며 "석연치 않은 이유로 6월 말에는 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 하는 걸 보면 6월 말에 안 한 것도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며 "어떤 일련의 절차를 예상하고 그랬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내부 총질하는 당 대표 쫓아내고 하자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작가는 25일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특강 강사로 나서 "국민의힘은 젊고 아름다운 이미지가 필요하다. 김건희 여사와 나경원씨, 배현진씨가 계시지만 좀 부족한 것 같다"며 "아내(차유람 선수)가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이 날 것 같다(고 아내에게 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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