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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與 연찬회에 당정 총집합...尹대통령 "前정권 핑계 국민들께 안 통해"

기사입력 : 2022년08월25일 21:07

최종수정 : 2022년08월25일 21:07

尹대통령 "당정, 민생만 생각해야 문제 해결"
'합당' 안철수·권은희와 주스 건배하기도
박정하 "尹대통령, 자리 떠나기 아쉬워 해"

[천안=뉴스핌] 김태훈 박성준 윤채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국민의힘 첫 연찬회에 참석해 당 지도부및 의원들과 정부 갹료와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당정간의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특히 "전 정권에서 잘못한 것을 물려받았다는 핑계도 국민들에게 통하지 않는다"며 당 내홍 수습과 취임 초 인사 실패 문제를 극복하고 당정이 하나되어 실력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할 것을 당부했다. 

[천안=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회의원 연찬회 만찬'에 참석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08.25 kilroy023@newspim.com

박정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인재연수원에서 윤 대통령과의 만찬 후 취재진과 만나 "추경호 부총리, 이장우 대전시장, 양금희 의원, 박상돈 천안시장이 순서대로 건배제의를 했다"며 "추 부총리는 당정이 하나라는 의미로 '우리는 하나다'라고 건배 제의를 하며 윤 대통령께 기를 많이 모아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장우 시장은 당정이 똘똘 뭉쳐서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자고 했고, 양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과 윤석열 정부를 뜨겁게 사랑한다고 건배 제의를 했다. 윤 대통령은 양 의원과 직접 오미자 주스 건배를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만찬 식사 후 의원 한 명 한 명을 모두 만나 사진 촬영을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은혜 홍보수석에게도 많은 사진 촬영 요청이 있었다.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께서 행사를 준비한 사무처 직원들, 음식을 준비한 직원들과 기념 사진을 하고 악수를 하며 격려를 했다"며 "특히 1대 1 촬영을 할 때는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안철수·권은희 의원도 굉장히 기쁜 마음으로 기념촬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윤 대통령께서 의원들과 사진 촬영을 하시다가 '오늘 여러분을 보니 가기 싫습니다'라고 했다. 그랬더니 의원들이 환호를 했다"라며 "윤 대통령께서 털썩 주저 앉아 밤새 얘기하고 싶지만 오늘은 이만 가겠다고 하셨다. 이후 국민의힘 화이팅, 윤석열 화이팅을 외치고 자리를 떠나셨다"고 덧붙였다.

[천안=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2 국회의원 연찬회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8.25 kilroy023@newspim.com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당정 간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당정이 하나 되어 오로지 민생만 생각할 때 모든 어려운 문제들이 다 해소되고, 우리 정부와 당도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것"이라며 "새 정부를 만들고, 새로운 고위공직자들을 발탁해서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정 간의 일치된 당정협력을 위해 이 자리가 마련돼 감개가 무량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저희가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시스템을 제대로 세워 이 나라의 국가 안보도 더 확실하게 지키고, 글로벌 중추 외교를 구축하고, 경제도 성장시키고, 미래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하나 돼 이 정권을 창출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말 좋지 않은 성적표와 국제적인 여러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정권이 출범했지만, 더 이상 국제상황에 대한 핑계와 전 정권에서 잘못한 것을 물려받았다는 핑계도 국민들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당정이 하나 되어 오로지 국민, 민생만 생각할 때 모든 어려운 문제들이 해소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래야 우리 정부와 당도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대통령을 향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기국회에서도 국민들께 우리 국민의힘과 정부가 정말 유능하고 국민들의 가려운 곳, 어려운 부분들을 제대로 고쳐드릴 수 있는 유능한 정당과 정부라는 걸 제대로 보여드리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라며 "을지훈련으로 술은 못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회포를 풀며 국민에게 신뢰를 드릴 수 있는 당정 간 튼튼한 결속을 만들어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만찬 자리에는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 98명과 국무위원 16명, 차관 23명, 외청장 24명, 지자체장 3명, 김대기 비서실장, 정책기획·정무·시민사회·경제·사회수석 등 당정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아울러 합당을 통해 국민의힘에 입성한 안철수·권은희 의원 등 각 부처 장관, 참석 의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건배 제의를 하기도 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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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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