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분야 중기 기술역량 확보 절실
한수원-중기 72억원 투자기금 조성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원자력발전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연구·개발에 215억원이 투입된다. 한수원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기금 72억원도 조성된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10일 오전 10시 30분 한국수력원자력 인재개발원에서 원전 분야 대·중소기업 및 관계기관관과 함께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2년 원전 분야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계획'을 확정했다.
중기부는 원전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력 회복을 통해 자생력을 높이고 디지털 기반의 미래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원전 분야 중소기업 기술혁신 연구반'을 가동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전 1,2호기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1.04.23 biggerthanseoul@newspim.com |
연구반이 매출‧인력 증감현황, 기업의 기술개발 수요와 기술‧시장 동향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바탕으로 제안한 51개의 중점품목을 확정했다.
중점품목의 기술개발에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30억원),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150억원)과 중소기업상용화기술개발사업(35억원) 등 모두 215억원이 지원된다. 이에 대한 사업계획은 오는 11일 공고된다.
중소기업 간 상생에 기반한 기술혁신을 위해 한수원과 3년간 72억원의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투자기금'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에 조성된 기금은 원자로 헤드 자동 정밀검사장비 등 차세대 원전 분야의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이날 조 차관은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와 현재 운영 중인 고리 2호기 및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를 둘러봤다.
조 차관은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원전 분야에서 결함 검출, 제염, 방사선 측정 등 원전의 안전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의 기술 역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매출과 인력의 급감으로 위기에 직면한 원전 분야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갖추고 미래 원전 시장에서 중소기업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