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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칼럼] 펠로시 대만방문이 한국에 던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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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섬뜩한 포신을 장착한 탱크가 다리 위를 달리고, 중무장한 장갑차가 시내로 진입한다. 완전 무장 병력을 가득실은 군용 차량이 중심도로를 질주한다. 사진 속의 병사들은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

2일 저녁 중국 친구가 취재에 참고하라며 몇장의 사진을 보내왔다. 대만 진먼다오(金門岛)와의 접경지 푸젠성 샤먼의 시내 도로 스케치 사진이다. 백주의 대낮, 시내 중심가에 나타난 탱크와 군대는 지금이 평화가 아닌 냉전의 시대임을 새삼 일깨워준다.

 

'미사일을 왜 만지작 거리고만 있나. 차이잉원으로 부터 빨리 대만을 접수해야한다.' SNS 상에는 대만 타격을 주장하는 한층 과격한 얘기들이 오고갔다.

중국은 2일 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4일 중국은 대만을 둘러싼 채 실전같은 군사 훈련에 들어갔다. 인근 주요 해역에서도 상선 운항을 막은 채 연일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마치 당장이라도 무력 통일을 감행할 것 같은 기세다.

영토 문제는 공산당 체제와 함깨 중국이 내세우는 핵심 이익 중에서도 첫 손가락에 꼽히는 항목이다. 실제 '대만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쟁도 불사한다는게 중국 공산당의 확고부동한 원칙이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1979년 미중 수교 당시 원칙인 '하나의 중국' 합의를 파기한 것으로 주권 및 영토 보전에 대한 심각한 도발이라고 맹비난을 쏟아냈다.

8월 3일 저녁 30분 넘게 진행된 CCTV 7시 뉴스는 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 기사 한 꼭지로 메워졌다. 한결같이 미국을 경고하고 규탄하는 기사들이다. 학자와 전문가들은 대만에 대해선 군사적 압박과 경제 제재 투트랙으로 대응해야한다는 주장을 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중국에 있어 군사력 재무장에 대한 명분이 되고 있다. '강국엔 강군이 필수고, 강한 군대야 말로 국가 안전을 담보하는 기초다.' 4일 아침 인터넷을 여니 중국 매체들은 일제히 군사력 증강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었다.

샤먼에 나타난 탱크와 장갑차, 동북쪽 인민해방군의 대만 주변 전진 배치. 대만을 포위한 실탄 사격 훈련. 모두가 대만을 겁주고 '도발자'인 미국을 경고하려는 목적의 군사력 시위다. 중국 지도부는 강대강의 군사 대응을 통해 미국과 맞설 수 있는 강한 공산당의 이미지를 인민들에게 보여주려 한다.

외부에 적이 생기고, 군대가 강해지면 정권 기반은 덩달아 견고해지는 법이다. 4일 베이징의 한 서방소식통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한편으로는 중국 내부 결속을 겅화하고 20차 당대회를 앞둔 시진핑 총서기의 지도적 지위를 굳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과 중국의 무력 시위로 양안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중국이 미중 대치와 양안 긴장의 와중에서 군사력을 과시하고 무장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에게 결코 강 건너 불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중국(군대)이 강대해지면 한반도에는 어김없이 대륙의 패권이 작용했음을 기억해야한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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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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