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의 우려 논평할 일 아냐…성과·실력으로 증명"
김광진 "광주답고, 광주여야만 가능한 것 발굴 자신"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민선 8기 첫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으로 김광진 전 의원이 임명된 것과 관련 지역 정가와 문화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이 논평할 일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강 시장은 7일 오전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취임식에서 "김 부시장 임명을 두고 '기재부 출신이 아니다', '나이가 젊다' 등 말이 많지만 공천과 인사는 자기 마음에 안들면 다 잘못돼 보이는 것이다"며 "성과와 실력으로 증명할 일이다. 일각의 우려에 논평하거나 평할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자신이 첫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나이가 39살이었다고도 밝혔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7일 오전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 취임식에서 임명장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7.07 kh10890@newspim.com |
그는 "처음 39살에 국회의원이 됐을때 고시 패스하고, 대학 총장이 국회의원을 하는거지. 네가 무슨 국회의원을 하냐는 비판도 받았지만 실력과 성과로 주민들에게 인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환경이 변하면서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한 문제 등은 김 부시장이 실력과 성과로 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광진 신임 문화경제부시장도 "젊은 부시장에 대한 우려와 염려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기재부 출신이 부시장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음을 알고 있지만 단언컨데 정말 중요한 일은 기재부의 연출로 얼마를 얻어내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이익을 '중앙의 아젠다'로 만들어 내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간의 예산확보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광주의 부흥을 만들어 내는 것 또한, 우리의 논리를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에 있다"며 "가장 광주다운 것, 광주여야만 가능한 것을 찾고 발굴해 내는 일에 함꼐 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이 7일 오전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임명장을 전달받고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2.07.07 kh10890@newspim.com |
앞서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은 논평을 내고 "강기정 시장의 문화경제부시장 인사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번 인사를 지켜보면 강기정 시장의 문화정책 비전, 철학은 고사하고 그가 문화경제부시장제 도입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는지 근본적인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재단은 "문화경제부시장 인선 기준을 중앙 정부와의 관계, 예산 확보의 용이성 차원에서만 접근하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도시가 지녀야 할 가치와 철학의 빈곤만 대내외에 확인해주는 부끄러운 자화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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