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민생대책] 물가 5%대 치솟는데 0.1%p 낮춘다는 정부…생색내기 비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 발표
6000억 세수 감소…매월 0.1%p 물가 인하 효과
5%대 고물가 코앞…언발에 오줌누기 수준 대책
"소상공인 살리는 추경이 서민 옥죄는 부메랑 돼"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민생대책' 발표를 통해 치솟는 고물가에 제동을 걸었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지원규모에 생색내기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6000억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되고, 대책 시행 시점부터 1년간 매월 소비자물가 0.1%포인트(p) 인하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데, 5%대 고물가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 정부, 물가 0.1%p 찔끔 인하 기대…위기의식 실종 

정부가 30일 발표한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는 먹거리·생계비·주거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우선 생활·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먹거리·산업원자재를 중심으로 14대 품목에 대한 0%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또 병·캔 등 개별포장된 가공식료품 부가가치세(10%를) 내년까지 면제하고, 밀가루 및 사료매입비 약 2500억원도 지원한다. 

생계비 부담 경감을 위해서는 올해 2학기 학자금대출 금리를 1학기 수준(1.7%)으로 동결한다. 연말까지 승용차 개소세를 30% 인하하고, 3분기 중 5G 중간요금제 출시도 유도한다. 

중산·서민 주거안정 대책으로는 보유세(재산세, 종부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고, 일시적 2주택자 등에 대해 향후 2년간 거래세(취득세·양도세) 중과를 배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생애최초주택구입 가구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80%까지 확대한다. 

이번 정부 대책은 서민 생활의 기본이 되는 의·식·주를 모두 포함한다는 점에서 나름 의미가 있다. 다만 당장 필요한 단기 대책들만 한데 담았기에 중장기적으로 서민 생활 안정을 실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정부가 기대하는 소비자물가 인하 효과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정부는 이번 대책 시행 시점부터 1년간 매월 소비자물가 0.1%p 하락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데,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대 고물가를 코앞에 둔 위중한 상황에서 '언 발에 오줌 누기' 수준이다. 물가 0.1%p 하락을 자신있게 강조하는 모습에서 위기의식이 실종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윤인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업무대행)은 지난 27일 사전브리핑에서 "물가의 경우 저희가 기대했던대로 모든 부분들이 다 소비자들에게 전달된다고 한다면 0.1%p 정도 인하효과가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예를 들어 대책 효과가 나타나는 8, 9월쯤 물가가 4.8%이라고 한다면 4.7%로 인하되는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 초과세수 추경에 올인…고물가 대응 속수무책

정부의 이번 대책이 단기책에 그칠수 밖에 없는 이유는 중장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재원이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총 6000억원의 세수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감소효과가 기대 이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하루 전 국회를 통과한 39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 마련을 위해 1분기 세수를 기준으로 세입경정을 실시했다. 세입경정은 국세수입 예상치를 조정하는 작업을 말하는데, 즉 연말까지 발생할 초과세수를 추경 예산으로 당겨쓰겠다는 정부 심산이다. 1분기 세수를 기준으로 세입경정을 추진한 적은 지금껏 한 번도 없었다.  

정부가 올해 쓸 수 있는 가용 예산을 추경에 '올인'하다 보니 고물가 대응에는 사실상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지금의 고물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점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기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추 부총리와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을 포함, KB·신한·하나·우리·농협 5대 금융지주 회장단이 참석했다. 2022.05.27 hwang@newspim.com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7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 만나 "현 경제상황이 굉장히 엄중하다"고 진단하며 "물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경기는 오히려 둔화하는 양상 속 미국 금리인상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국제유가·원자재 등 가격불안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일정 기간 5%를 넘는 숫자를 여러 형태로 보게 될 것"이라며 "지금 물가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물가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은행도 올해 하반기 5% 이상의 고물가를 예상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6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상승률이 당분간 5% 이상으로 높아지고, 내년 초에도 3%~4%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인대 국장은 "당장 부담되는 게 식료품이기 때문에 식료품비용을 줄이는 데 모든 수단을 강구했다"면서 "세수감소는 크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체감 효과는 높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세수감소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높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 교수는 이번 정부 대책에 대해 "새 정부가 추경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직 걷지도 않은 국세까지 추경 예산에 반영해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있는데, 서민들 대다수가 소상공인인 상황에서 고물가는 눈앞에 닥친 대재앙"이라며 "소상공인을 살린다는 추경이 오히려 이들을 옥죄는 부메랑이 돼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작심 비판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리사 수, 전영현 부회장과 만찬..."아주 좋은 대화 나눴다" [서울=뉴스핌] 이승우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리사 수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직접 찾아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만나 양사의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만남의 핵심 의제로 꼽힌 AMD와 삼성의 '파트너십'에 대해 수 회장이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에서 시작된 양사의 협력이 파운드리, 피지컬 AI 등 AI 반도체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심재민 인턴기자 = 리사수 AMD CEO가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2026.10.07 flurry327@newspim.com ◆ "파트너십에 대해 아주 좋은 대화 나눴다" 수 회장은 이날 오후 4시44분께 검은색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도착했고, 오후 8시경까지 전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만찬을 즐겼다. 이날 밤 늦게 출국을 앞두고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수 회장은 사옥에 들어서기 직전 삼성과 논의할 핵심 의제를 '파트너십'이라고 짧게 밝혔다.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수 회장은 "파트너십 얘기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Too much information(너무 많은 정보가 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과 조상연 삼성전자 DSA법인장(부사장)이 수 회장을 사옥 1층에서 영접했다. 수 회장은 이날 서초사옥에서 전 부회장과 약 7개월 만에 재회했다. 둘은 지난 3월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서 차세대 AI 메모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 위한 만났다. 생산라인도 둘러보며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아우르는 협력 가능성을 살펴보기도 했다. 만찬이 끝난 뒤 수 회장은 "삼성은 우리에게 훌륭한 파트너이고 전략적으로 좋은 논의를 나누고 있다"며 "오늘 대화 역시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에서 시작된 양사의 협력이 파운드리 등 AI 반도체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심재민 인턴기자 = 리사수 AMD CEO가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6.10.07 flurry327@newspim.com ◆HBM 넘어 파운드리·피지컬AI까지 협력 넓히나 삼성전자와 AMD의 협력이 메모리를 넘어 파운드리로 확대될지가 이번 회동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수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AMD 게이머 데이'에서 "삼성은 여러 영역에서 좋은 파트너"라며 "파운드리를 비롯한 여러 영역에서 삼성과 계속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MD가 AI 가속기 공급을 빠르게 늘리는 가운데 향후 삼성전자의 첨단 공정을 활용한 생산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열어둔 셈이다. 양사는 이미 HBM과 DDR5 등 차세대 AI 메모리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에는 삼성전자가 AMD의 차세대 AI 가속기 '인스팅트 MI455X'에 6세대 HBM인 HBM4를 공급하고, 랙 단위 AI 서버 플랫폼 '헬리오스'와 차세대 서버용 CPU에 쓰이는 고성능 DDR5에서도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AI 가속기 시장이 커질수록 AMD로서는 안정적인 HBM 공급망 확보가 중요하고, 삼성전자 역시 차세대 HBM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맞닿아 있다. 수 회장은 삼성과의 관계를 중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강조했다. 그는 "삼성은 AMD의 가장 전략적인 파트너 중 하나이며 HBM, DDR5 등 메모리와 여러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1~3년 파트너십이 아니라 3~5년 이상의 중장기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려면 파트너사와 가깝게 일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파운드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수 회장은 만찬 이후 '파운드리 분야에 대한 논의에 진전이 있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반적으로 매우 폭넓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답했다. 피지컬 AI 분야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AMD가 최근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월드랩스를 82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피지컬 AI 특화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수 회장은 삼성전자와 피지컬 AI 협력에 대해서 "앞으로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aul1649@newspim.com 2026-10-07 21:41
사진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1심 무기징역에 불복해 '항소'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성범죄를 목적으로 귀가하던 여고생을 납치하려다 살해한 장윤기(23)가 1심 무기징역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윤기는 이날 광주지법 형사13부(이정호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재판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나 항소 기한 마지막 날인 이날 판결에 불복했다. 광주에서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장윤기(24)가 5월 7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나오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장윤기에게 사형을 구형했던 공소청도 지난 2일 항소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장윤기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도 명령했다. 강간살인죄의 법정형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다.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오전 0시 10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거리에서 귀가 중이던 이채원(당시 16세·고교 2학년) 양을 차량으로 납치해 성폭행하려다 뜻대로 되지 않자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고교 2학년 남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도 받는다. 이 밖에도 범행 이틀 전 아르바이트 동료 여성을 스토킹하고 성폭행한 혐의,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당시 청소년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 등이 적용됐다. sykim@newspim.com 2026-10-07 20: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