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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시황] 비트코인 6만4000달러대 횡보…고래·ETF 매수에도 고유가·금리·입법 지연 '삼중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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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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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이 7일 고용보고서 앞두고 6만4350달러에 머물렀다
  • 유가 반등과 국채수익률 상승이 위험자산 부담으로 작용했다
  • 고래 매집과 ETF 자금 유입에도 6만5000달러 돌파는 못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美 고용지표 앞두고 관망세…10년물 4.73%로 상승
2만BTC 고래 매집·ETF 7억5000만달러 유입
클래리티 법안 8월 표결 무산…9월 처리 여부가 변수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7일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6만4000달러대에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형 투자자의 비트코인 매집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기술적 강세 신호가 상승 기대를 키우고 있지만 국제유가 반등과 미 국채 수익률 상승, 미국 상원의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표결 연기가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한국 시간 오후 6시 5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6만435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24시간 전에 비해 0.34% 상승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1913달러 수준을 유지했고, 주요 암호화폐도 대부분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가 단기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고용이 예상보다 약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다시 살아날 수 있지만, 강한 고용지표가 나올 경우 높은 금리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8.07 koinwon@newspim.com

◆ 유가 다시 상승…10년물 4.73% '위험 구간'

밤사이 거시경제 환경은 비트코인에 불리하게 돌아섰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을 제한하고 적대국으로 간주하는 국가에 통과 전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브렌트유는 반등하며 현재는 배럴당 82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최근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도 커졌다.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다시 반등하며 4.664%에 거래되고 있다.

피델리티의 글로벌 매크로 담당 이사인 유리엔 티머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일시 4.73%까지 오른 데 대해 강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그는 "장기 국채 수익률이 다시 움직이고 있으며 10년물은 4.73%로 위험 구간에 깊숙이 들어섰다"며 "최근 역사를 보면 4.5%를 넘어섰을 때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티머는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막대한 자금 조달 수요가 투자자들의 수요를 미 국채에서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있을 가능성과 함께, 연준의 매파적 발언이 실제 정책 행동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시장의 회의론, 연준의 투명성 저하에 따른 위험 프리미엄 상승 등을 국채 수익률 상승 배경으로 제시했다.

그는 "투명성이 낮아지면 불확실성이 커지고, 불확실성이 커지면 일반적으로 위험 프리미엄도 높아진다"며 현재 채권시장에서 '베어 스티프닝'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국채 수익률과 달러를 끌어올리며 위험자산의 상승을 억누르는 구도는 비트코인이 여름 내내 벗어나지 못한 핵심 악재다.

달러 역시 최근 2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해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이 기대하는 금융여건 완화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고용보고서의 헤드라인 수치뿐 아니라 발표 이후 미 국채 수익률의 반응이 더욱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고래는 2만BTC 매집…ETF엔 7억5000만달러 유입

거시경제 환경과 달리 비트코인 수급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샌티멘트가 추적한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10BTC에서 1만BTC를 보유한 이른바 '고래'와 '상어' 지갑은 지난 7월 29일 이후 2만BTC 이상을 매집했다. 현재 가격으로 약 12억달러 규모다.

이 같은 매집은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 아래 좁은 범위에서 횡보하는 동안 진행됐다.

샌티멘트는 "핵심 이해관계자들이 매집하고 소규모 보유자들이 매도하는 패턴을 고려하면 비트코인이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보다 7만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 자금 흐름도 개선되고 있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이번 주 들어 7억5469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지난 4월 이후 가장 좋은 한 주를 기록하게 된다.

넥소의 리야 칼체프 애널리스트는 "가장 뚜렷한 변화는 기관 자금 흐름에서 나타났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8월 들어 5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유입됐고 수요일 하루에만 2억4000만달러 이상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다만 ETF 자금이 들어오고 고래 매집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의미 있게 오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경계 요인이다.

칼체프는 현재 시장의 한계 매수자가 장기 상승에 강한 확신을 가진 투자자라기보다는 단기 기회를 노리는 전술적 투자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진정한 회복세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를 확실하게 웃도는 수준에서 마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클래리티 법안 8월 표결 무산…9월로 넘어가

정책 측면에서는 미국 상원의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성법(Digital Asset Market Clarity Act·클래리티 법안)' 표결 연기가 부담이다.

상원은 8월 휴회 전 클래리티 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상원은 9월 14일 워싱턴DC로 복귀하며 업계에서는 9월 중 표결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존 튠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도 8월에는 클래리티 법안 표결이 없을 것이라고 확인하면서 "복귀하면 가장 먼저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안 통과에 필요한 찬성 60표가 확보됐는지는 불확실하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데다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사업과 관련해 현재보다 강화된 윤리 조항을 요구하고 있다.

가장 큰 미해결 쟁점도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윤리 조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여러 암호화폐 사업에서 10억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고 공개했다.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중재한 윤리 조항에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했지만, 일부 민주당 의원과 공화당의 톰 틸리스 의원 등은 해당 내용이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상원 농업위원회 관련 조항과 법 집행기관의 우려, 스테이블코인 이자 및 보상 문제도 여전히 논의 중이다.

상원이 휴회 전 법안에 대한 토론 종결을 신청할 경우 첫 절차 표결은 이르면 9월 15일 가능하다. 상원 복귀 이후 신청할 경우에는 빨라도 9월 16일 첫 표결이 가능하다.

클래리티 법안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불확실성을 줄이고 대규모 기관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 핵심 입법으로 평가돼 왔다. 이에 따라 표결 연기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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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금융 해킹' 제2금융·증권사 등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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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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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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