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엔케이맥스의 주가가 상승세다. 최근 악성종양인 육종암 환자에게서 긍정적 데이터를 학회에서 입증해 육종암 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10시 17분 엔케이맥스는 전 거래일 대비 3.07% 오른 2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육종암은 국내 발병률 1% 미만인 대표적 고난도 희귀암이다. 소아, 청소년기 발병률이 높고 100여가지 이상의 세부종양으로 분류돼 진단과 치료가 어렵다. 또한 아형에 따라 치료방법과 약물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병리학적 진단을 위한 조직검사가 중요하다.
육종암은 중간엽 조직(근육·지방·뼈·연골을 포함한 신체의 결합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종류에 따라 분류되고 이름이 붙여진다. 중간엽 조직은 뼈, 연골, 근육, 지방, 혈관, 신경 등 신체를 지지하고 연결하는 구조물을 구성하다 보니 정확한 발병원인을 규명하기 쉽지 않다. 원인과 위험요소가 확인되지 않아 예방, 조기진단에도 한계가 있다.
엔케이맥스는 최근 이러한 육종암 환자에게 슈퍼NK를 단독투여한 임상 데이터를 ASGCT학회에서 구두발표한 바 있다. 슈퍼NK 단독 투여만으로도 육종암 환자에게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으며 부작용도 전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기존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병용 투여를 했을 때 큰 효과를 보였다.
바벤시오 단독 투여 대비 병용 투여를 했을 때 더욱 높은 효과를 보였고, 기존 면역항암제를 단독으로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심각한 부작용 또한 슈퍼NK병용을 통해 줄여줬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엔케이맥스는 암이 전신으로 전이된 육종암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슈퍼NK와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한 결과 완전관해(CR)가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임상 연구에 등록된 모든 환자들은 슈퍼NK 투여 전 치료경험이 있었던 말기 암 환자들"이라며 "면역관문억제제와 슈퍼NK의 병용요법이 희귀성 난치암인 육종암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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