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빌 애크먼 "美 하락장, 인플레 통제 실패한 연준 탓"

기사입력 : 2022년05월25일 09:14

최종수정 : 2022년05월25일 09:14

"공격적 긴축 나서거나 경제가 무너져야 물가 잡힐 것"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헤지펀드 업계 거물 빌 애크먼이 최근 시장 하락의 원인으로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연방준비제도(연준)를 지목했다.

24일(현지시각) 애크먼은 자신의 트위터에 연준이 투자자들에게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통제하겠다는 인상을 못 줬기 때문에 시장이 가파른 하락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의 하락장이 종료되려면 연준이 인플레이션 한계치를 확실히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라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런 다음 금리를 즉각 중립 수준으로 올린 뒤 인플레가 확실히 통제될 때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결연함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빌 애크먼 트위터] 2022.05.25 kwonjiun@newspim.com

인플레이션이 날뛰는 나날들이 끝났다는 확신을 투자자들이 갖게 되는 순간 시장은 급등할 것이라고 주장한 애크먼은 연준이 (인플레 통제 정책을) 제대로 하길 바라 본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이달 초 50bp(1bp=0.01%p) 인상이라는 강수를 두고 앞으로 최소 두 차례 50bp 인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애크먼은 물가를 완전히 통제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최근 며칠 사이 연준 안팎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거나 가을께 인상을 멈춘다는 식의 도비쉬한(완화선호적인) 발언들이 나왔다"면서 "연준은 이미 인플레이션의 심각성을 뒤늦게 깨달아 신뢰를 잃은 상황이라는 점을 잊지 말라"고 말했다.

실제로 연준 대표 매파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해 연준 관계자들 사이에서 통화정책 기조 변경을 시사하는 발언들이 잇따라 나왔다.

불라드 총재는 지난 금요일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출연해 당장 금리 인상 속도를 둔화시킬 이유는 없으나 향후에는 금리가 다시 내려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올 가을에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추고 경제 상황을 살핀 뒤 어떤 통화정책이 필요할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크먼은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가 상태이고,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이 인플레를 통제할 것이란 확신을 못하니 시장이 지금처럼 무너져 내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격적인 통화 긴축을 쓰거나 경제가 무너져야 비로소 물가가 잡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