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노동자 보호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 실시
스트레스 검사·전문가 상담 등 맞춤형 지원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돌봄종사자의 마음건강을 위한 '찾아가는 심리상담'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돌봄종사자들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폭언·성희롱 등 감정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이용자의 사망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에 정신건강전문가를 연계해 고충을 해결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지원책을 마련했다.
마음안심버스 모습. [사진=서울시] |
이번 프로그램은 대부분 현장 근무로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직원들을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마음안심버스'의 지원을 받는다.
마음안심버스 내부에는 ▲자가 관리 키트 ▲스트레스 검진 기기 ▲태블릿을 통한 자가 검진 ▲가상 현실(VR) 힐링 기기 ▲휴대용 안마기 등이 준비돼 있다. 종사자들은 심박변이도(HRV)와 VR을 통해 스트레스와 심리상태를 측정하고 전문가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받는다.
전문가 심리상담은 올해 총 4회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종사자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오는 24일 은평종합재가센터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향후에는 사업 효과성 파악·보완을 거쳐 상담을 확대한다.
황정일 대표는 "직원들의 심리·정서적 지원은 건강한 직장생활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마음을 돌보며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youn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