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서 북핵·미사일 억지력 강화도 논의"
"한미 간 北 코로나19 인도적 지원 방안도 협의중"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20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무기 지원과 관련해 "미국과 지금 여러 가지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으로부터 '한미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문제가 토의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논의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및 한미정상회담에 관한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2.05.20 kimkim@newspim.com |
그는 다만 "협의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외교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무기지원과 관련한 박 장관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미국과 여러 가지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동 발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면서 한미 간에도 이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는 일반적 언급"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한국 정부에 여러 경로를 통해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한국 국회를 대상으로 한 화상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를 도와줄 수 있다. 우리가 러시아를 막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겠다"며 무기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박 장관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대응에 대해서도 토의하느냐'는 질의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해서 억지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확장 억제 실행력을 제고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도발했을 때 강력한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그런 연합방위체제를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북한 코로나19 백신 지원에 대해선 "한미 간에 북한의 백신 코로나 상황에 대해서 인도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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