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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바이든 美 대통령 방한 일정…키워드는 '경제안보'

기사입력 : 2022년05월18일 16:38

최종수정 : 2022년05월19일 08:19

21일 尹·바이든 초청 만찬 기업인 등 80여 명 참석
삼성·SK·현대차·LG·롯데 총수 및 경제단체장 총출동
이재용, 방한 첫날 삼성전자 평택공장 방문 안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18일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10일 만에 한국을 찾는 바이든 대통령 공식방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한국과의 경제안보 파트너십 강화'다.

대통령실과 백악관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일 늦은 오후 미국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다. 평택에 있는 오산 공군기지는 버락 오바마·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입국한 곳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이번 한국 공식방문 목적이 '경제안보'에 있음을 상징하듯 바이든 대통령은 도착하자마자 바로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으로 향한다. 평택 공장이 오산 공군기지와 약 6㎞ 떨어져 있어 이동하기 쉽다는 점도 고려됐다. 윤 대통령이 동행할 가능성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평택 공장 방문은 한·미 양국 간 공고한 반도체 협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가 될 전망이다. 평택 공장은 단일 반도체 생산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2017년 방한 당시 헬기에서 평택 공장을 바라보며 놀라움을 표현했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바이든 대통령과 동행하며 직접 생산 현장을 안내할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 공장 방문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첫째 날 저녁 용산 대통령실과 인접한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머무르면서 다음날 정상회담을 준비한다. 이 호텔은 미국 대통령들이 방한 때마다 사용해온 곳이다.

한미정상회담은 2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용산 대통령실 5층 집무실에서 열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과 오찬을 하며 정상회담 직후 발표할 공동성명 등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 헌화한 후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실 방명록에 서명한 후 윤 대통령과 인사를 하며 자연스럽게 기념촬영을 하게 된다. 이어 양국 대통령은 5층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소인수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소인수 정상회담의 의제는 북핵문제와 대북정책, 동아시아 협력 등이 예상된다.

소인수 정상회담을 마친 양국 대통령은 잠시 환담을 나누고 집무실 옆 접견실로 이동해 확대 정상회담을 갖는다. 확대 정상회담에서는 이번 방문의 핵심 의제인 경제안보와 인도태평양 역내 협력 아젠다 등 다양한 글로벌 협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어 양국 실무진들이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문서로 정리하고 공동성명 발표를 준비한다. 대통령실은 소인수 및 확대 정상회담이 대략 3시간 정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상회담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청사 지하 1층 강당으로 이동해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양국 정상이 차례로 모두발언을 하고 내외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이어간다. 기자회견장은 400명 가량의 취재진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기자회견까지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7시부터 윤 대통령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주최하는 공식 만찬에 참석한다. 만찬에는 한국 측에서 대통령실과 행정부, 정계, 경제계, 학계, 스포츠계 등을 대표하는 50여 명이 참석한다. 미측에선 핵심 수행원을 포함해 30명 정도가 만찬 초청 대상자다.

만찬에는 특히 지난해 워싱턴DC 한·미 정상회담에 동행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 등이 초청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방한하는 미국 기업인들도 동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남북 분단의 상징인 DMZ(비무장지대) 등을 찾아 대북 메시지를 발신하는 방안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하루는 경제안보 행사, 하루는 안보 행사로 차별화해 양국 대통령이 함께 임하고 함께 말하고 함께 조율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귀띔했다.

DMZ는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방한할 때 빠지지 않고 방문하는 곳이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1983년 처음으로 DMZ를 방문했으며,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2002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2012년 오바마 전 대통령이 뒤를 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방한 당시 헬기를 타고 DMZ로 출발했으나 짙은 안개 때문에 기수를 돌렸다. 그러나 2년 뒤인 2019년 6월 DMZ에 있는 판문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했다.

다만 국가안보실 김태효 1차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여부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시절 가본 적이 있다. 다른 장소, 다른 개념의 안보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DMZ 방문은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오후 12시 주한미국대사관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 후 오후 1시 40분 오산 공군기지로 이동해 이곳에서 근무하는 주한미군 장병들과 만난다. 모든 방한 일정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오후 3시 15분 일본을 향해 출발한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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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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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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