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HA, 北에 백신 지원위한 입북 허용 등 촉구
美, 北이 백신 거부했지만 국제사회 지원 지지 입장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유엔은 13일(현지시간) 북한 내 코로나19 발병 사태와 관련해 북한 주민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국제기구 직원들의 입국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북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보도들을 우려 속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OCHA 대변인은 이날 VOA에 "아직 발병과 관련한 공식 연락은 받지 못했지만 북한 관계자들과의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엔은 인도주의 활동가들과 함께 신종 코로나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북한 주민들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OCHA는 그러면서 지난 2020년 북한이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 북한 주민들의 취약성이 증가했을 것이라면서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유엔 상주조정관을 포함한 국제 직원들의 입국을 허용하고 인도주의 지원 물자가 방해받지 않고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치국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북한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 유입을 인정하고 최대비상방역체계에 돌입하기로 했다. [사진 = 조선중앙통신] 2022.05.12 oneway@newspim.com |
한편 젠 사키 백악관은 이와관련, 북한이 국제백신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해 미국이 제공한 화이자 백신 지원을 계속 거부했다면서 현재로선 미국 정부가 지원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우리는 가장 취약한 북한 주민들에게 중요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목적의 국제적인 노력을 계속해서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무부도 이날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국제 구호·보건 기구들의 노력을 지지하고 장려한다면서 코백스를 통한 대북 백신 지원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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