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분석] "북한 코로나19 확산으로 7차 핵실험 포기 가능성 희박"

기사입력 : 2022년05월12일 13:05

최종수정 : 2022년05월12일 16:53

정성장 "오히려 주민 사기 진작 시도할 것"
"6월초 당 전원회의 방역위기 극복안 모색"
"핵무력 강화 재확인‧강대강 기조 천명 예상"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이 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지만 7차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문가 분석이 제기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8차 정치국 회의를 열어 오는 6월초 당 중앙위 전원회의 개최를 결정하며 "오늘에 이르는 2년 3개월에 걸쳐 굳건히 지켜온 우리의 비상방역전선에 파공이 생기는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몰아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고 대내외에 발표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 북한이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을 통해 일제히 공개한 것은 그만큼 감염 상황이 심각하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치국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12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 유입을 인정하고 최대 비상방역체계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진 = 조선중앙통신]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까지 열어 주재하면서 "이번 최대 비상방역체계의 기본 목적은 우리 경내에 침입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 상황을 안정적으로 억제‧관리하며 감염자들을 빨리 치유시켜 전파 근원을 최단 기간 안에 없애자는데 있다"고 지시했다.

북한이 윤석열정부 출범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오는 20~22일 첫 방한을 전후로 각종 도발과 무력시위를 이어가면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북한은 지난 4일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성능시험으로 보이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지난 7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수중 잠수함에서 발사했다. 하지만 극히 이례적으로 북한이 관영매체들을 통해 발사 사실 자체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었다.

따라서 북한의 이번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7차 핵실험과 추가 도발에 영향을 미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12일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진자 발생으로 북한의 올해 경제목표와 방역정책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면서 "북한이 오는 6월 초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열어 현재의 방역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3월 25일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장면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사진=노동신문]

또 정 센터장은 "대북 강경 입장을 가진 윤석열정부에 맞서기 위해 핵무력 강화 입장을 재확인하고 강대강 기조를 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북한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해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으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북한 지도부는 오히려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발사로 주민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려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북한이 중국처럼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주민들의 생산활동을 아예 중단시키고 아파트에 거의 감금하는 것과 같은 극단적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센터장은 "대신에 지역 간 이동을 차단하고 한 지역 안에서도 생산 단위, 생활 단위 간 사람과 물자의 이동을 금지하는 조치만 먼저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역 간 그리고 생산 단위 간 사람과 물자 이동이 차단되면 제품 생산에 필요한 물자의 공급도 중단될 수밖에 없어 결국은 생산활동도 중단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정 센터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북한은 심각한 식량난과 현재 중국이 직면하고 있는 것과 같은 대혼란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