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병 탐지기·고중량 드론 등 신규 지원 예정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우크라이나 의회에서 화상연설을 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3억파운드(4750억원)에 달하는 추가적인 무기지원을 약속했다.
3일(현지시간) CNN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신규 지원에는 포병 탐지기, 고중량 드론, 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장비, 야간투시 장비 등이 포함됐다. 영국은 몇 주내 우크라이나에 브림스톤 대함 미사일과 스토머 대공 체계를 보낼 예정이다.
또 영국은 우크라이나 행정부가 업무 혹은 민간인 대피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수십대의 민간 차량도 지원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존슨 총리는 이날 화상으로 진행한 우크라이나 의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승리할 것이고 자유로워질 것"이라며 "여러분은 우크라이나가 무너질 것이라고 말한 전문가들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신화를 무너뜨리고, 군 역사와 여러분 나라의 가장 영광스러움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름반도(러시아명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했을 때 서방이 대러 집단 제재에 실패한 사실을 언급하며, 같은 실수를 번복해서는 안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누구도 다시는 공격하지 못하도록 우크라이나를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우리의 장기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우방 국가들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무기, 자금, 인도적 지원 등의 공급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영국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수 지원은 5억파운드(8000억원)에 달한다.
한편, 지난 2월 24일 러시아 침공 후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서방 지도자가 연설한 것은 처음이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