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유지 관련 계약 제한 없으면 공개 가능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미흡한 자료제출에 대한 지적과 함께 시작됐다. 이 후보자의 재산 축적이 대부분이 특허권을 통한 만큼 재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검증에 시선이 집중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소통신위원회는 3일 이종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받고 있다. [자료=국회] 2022.05.03 biggerthanseoul@newspim.com |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산에 대한 자료를 청문회 진행 직전에 큰 액수로 받았고 세부 내용이 없다"며 "후보자가 특허권을 양도한 KIP와의 수익배분 계약서를 볼 수가 없는 만큼 KIP와의 계약관계, 수익 발생 시점, 액수 등을 정확하게 구분해서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국민의 검증 기준은 엄청나게 올라와 있는데 현재 후보자들이 자료 안내기 경쟁을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여기에 후보자의 병적 자료도 제출되지 않아 어떤 것을 검증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제출건으로 불성실하다고 몰아가는 것은 문제"라며 "계약서상 비밀협정 등이 있고 민감한 부분은 자료 제출을 안한 것"이라고 이 후보자를 두둔했다.
이와 관련 이원욱 과방위 위원장은 "계약서 상 제3자 비밀 유지는 개인적으로 저한테 계약서를 보여주면 제가 판단을 할 것"이라며 "최소한 저한테는 줘야 하고 비밀 유지 제한 등이 없으면 공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질의 중에 관련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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