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물가상승률 4.8% 기록…물가안정에 총력"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4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4.8%를 기록했다"며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2022.04.29 photo@newspim.com |
그는 "농축수산물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나, 원유를 포함한 석유류가 3월 31.2% 상승에 이어 4월에도 34.4% 상승했다"며 "가공식품·외식 등도 오름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선진국 물가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영향 등으로 유례없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요국 연간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등 당분간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정부의 물가안정 조치와 관련해서는 "고유가 부담완화 3종 세트의 경우 지난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며 "유류세 30% 인하분이 가격에 신속히 반영되도록 업계와 최대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주요 원자재·곡물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과 대체 사료인 겉보리, 소맥피 할당량 확대 등을 곧바로 시행 중"이라며 "이러한 조치들로 체감 유류비용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고 국내 제조업과 식품업계의 원가상승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지난 5년간의 물가흐름에 대해서는 "2019과 2020년에는 연간 0.4~0.5%를 나타내는 등 작년 상반기까지는 대체로 2% 이내의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다"면서도 "최근 들어 글로벌 공급망 약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거센 대외압력에 직면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서민 생활물가 안정은 그 어느 현안보다도 중요하고 시급한 사안"이라며 "현 경제팀은 물러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물가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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