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이창용 한은 총재 "물가가 우려…5월 금리결정에 미 연준 변수"

기사입력 : 2022년04월25일 16:00

최종수정 : 2022년04월25일 16:52

취임 후 첫 기자 상견례 개최
"금리 결정시 환율 고려 안해"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 물가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통화정책이 정상화 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은 본관 기자실에서 취임 이후 기자들과 첫 상견례를 갖고 "금리 인상의 속도가 어떻게 될지는 데이터를 보고 결정을 해야 될 것"이라며 "금통위원님들과 상황 판단을 해서 결정해야 하고 유연성을 가지고 대처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 21일 정식 취임해 4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그는 "IMF 경제 전망을 보면 성장률이 떨어지는 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거리두기가 완화돼서 소비가 올라갈 가능성도 있어 성장이 어떻게 됐는지 두고 봐야 될 것 같다"면서 "5월 결정에 큰 변수가 될 것이 미국 FOMC다. 지금 0.5%포인트(p) 얘기하고 있는데 그렇게 됐을 경우에 혹은 더 이상이 됐을 경우에 자본 유출, 환율 움직임 등을 봐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일 고공행진 중인 환율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45원을 넘기며 연고점을 돌파했다.

이 총재는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일본 등 많은 나라들의 환율이 절하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원화를 보면 달러 인덱스가 상승한 것에 비해서 우리 원화 환율이 저하된 정도는 거의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절화가 굉장히 많이 됐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유로나 다른 나라의 화폐에 비해서 크게 절하된 상황은 아니다"며 "그렇지만 앞으로 미국 금리가 더 올라간다면 저항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상견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기준금리를 결정 할 때 환율까지 고려하진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환율은 금리뿐만 아니라 경상 수지, 펀더멘털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도입이 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환율을 정책 변수로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시장 변수고, 저희 입장에서는 급격하게 쏠림 현상이 있거나 변화가 있을 때 조정하거나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환율을 타깃해서 금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속도나 변화 방향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취임사에서 언급한 '한국경제 구조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짚었다. 기획재정부와의 역할 충돌에 대해 이 총재는 "단기적으로 구체적인 재정정책을 한다든지, 금융시장의 규제 정책을 한다든지 할 때는 각자가 맡은 소임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 조율은 필요하지만 부처의 책임과 정책 집행은 당연히 존중하고 협력해야 하고 가급적이면 이견이 없게끔 조율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은은 그 외에도 국민 경제 안정이라는 큰 책무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재정정책, 다른 부처의 역할에 들어가서 조언하는 것은 맞지 않고 사전적으로 협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한국 경제라고 하는 큰 배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그리고 이 코디네이션 상에서 흔들리지 않아서 그 위에서 뛰고 있는 모든 경제주체가 뛸 때 별 문제가 없는지, 이런 조정의 역할은 해야 한다"고 덧붙엿다.

최적의 성장률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이 총재는 "(성장률은) 해외요인에 의해서 바뀔 수 있고, 국내 요인에 의해 바뀔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이런 성장률이 바람직하니까 거기에다 맞춰야 한다는 것이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보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가 되고 싶다"며 "우리나라가 고령화 문제도 있고 그렇지만 성장률을 구조조정이라든지 재정‧통화정책이 아니라 창의성을 개발한다든지 생산성을 높여서 고령화 진행 중에도 우리나라 성장률이 빨리 안 떨어지고 높은 수준을 유지해서, 고용창출이라든지 국민의 생활의 질이 올라가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총재 취임 후 역점을 두고 살펴볼 세 가지로 ▲정부역할과 민간역할 구분 ▲수요자 고려한 정책 결정 ▲양극화 해결 등을 꼽았다.

 

jyo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