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환율 1300원 가나...홍남기·이창용 '엇갈린 입'

기사입력 : 2022년04월28일 15:58

최종수정 : 2022년04월28일 15:5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원달러 환율 2년만 1270원 돌파
홍남기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 노력"
이창용 "원화 절하 폭 심하지 않아"
외환당국 다른 온도차에 '시장 혼란'
"환율 상단 1300원…안착은 쉽지 않아"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원달러 환율이 2년 만에 1270원을 돌파했다. 이런 와중에 외환당국 수장들이 외환 상황에 대한 다른 온도차를 드러내면서 시장에 혼란을 가중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 상단을 1300원으로 보겠지만, 이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7.00원 오른 12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2원 내린 1265.0원에 개장했으나, 장중 1274.4원까지 치솟으며 전일 1266.0원을 기록한 장중 연중 최고치를 넘어선 것이다. 5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기록 경신이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2020년 3월 23일(1282.5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외환시장 개장 전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급격한 시장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며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지만, 정부의 외환 개입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한 것이다.

주요 6개국 통화(유로·엔·파운드·캐나다달러·크로네·프랑)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64% 오른 102.31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8일(89.4) 이후 15개월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전날에는 장중 103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최근의 달러 강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빠른 긴축 속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중국의 대도시 봉쇄 조치 등이 원화 가치 상승을 억누르고 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자산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신흥국 통화 대비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도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04.28 yooksa@newspim.com

이달 초까지만 해도 1210원대이던 원달러 환율은 한 달도 안 돼 50원 가량 급등했다. 그러나 환율 상승은 강달러에 의한 전세계적 흐름이기 때문에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다른 국가에 비해 원화 가치의 절하 폭이 심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이 총재는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상승) 속도나 변화 방향을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원화 가치) 절하 폭은 유로화나 기타 화폐에 비해 심한 편은 아니다"라며 "급격하게 쏠림 현상이 있거나 변화가 있을 때 조정하는 역할을 할 순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의 발언은 홍 부총재의 외환 시장 개입 발언과는 온도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됐다. 외환당국이 서로 다른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메시지를 내 놓으면서 시장에 혼란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원화 평가절하 정도가 타국가보다는 약하다'는 이 총재의 발언으로 1250원선에서는 추가 상승 여유가 있다고 시장이 반응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 하락요인이 없다며 추가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1300원 돌파'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보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하락요인이 잘 보이지 않아서 추가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 같다"면서 "다만 최근에 워낙 가파르게 올라서 계속갈지에 대해서는 고민스럽다. 다음주 FOMC 결과에 따라 달러가 얼마나 강세로 갈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경제성장률도 크게 나쁘지 않고 2분기도 펀더멘털 상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1300원을 돌파했던 팬데믹 상황보다도 경제 상황이 낫기 때문에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이 상단 역할을 할테지만, 안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