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이 확산 가능성에 비상 모드 전환 계획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EU 인구의 60~80%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보건 담당 EU 집행위원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EU 당국에 따르면 보고된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현재까지 EU 인구의 30%가량이지만, 보고되지 않은 사례를 더하면 EU 인구(약 4억4700만 명)의 77%인 3억5000만명 가량이 될 수 있다.
마스크를 쓰고 파리 거리를 걷는 프랑스 시민들. 2022.02.23 [사진=로이터 뉴스핌] |
키리아키데스 집행위원은 또 최근의 코로나19 감염, 사망 감소에 따라 EU는 이제 대규모로 진단 검사를 하고 감염 사례를 보고하는 비상 국면에서 코로나19를 좀 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새로운 코로나 변이 확산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국가는 비상 모드로 다시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예방 접종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U 집행위는 회원국들에 팬데믹의 새로운 단계를 위한 준비를 할 것을 촉구했다. EU 집행위는 회원국에 코로나19 비상 단계에서 전환하기 위한 조치를 위해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백신 접종을 계속 진행하고, 특히 가을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어린이들 역시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촉구했다.
유럽에서 코로나 19 백신이 승인된 가장 어린 연령대인 5~9세 어린이의 예방 접종률은 15% 미만이다. 이는 15~17세 청소년의 70% 이상과 비교되는 수치다.
위원회는 또한 코로나에 대한 신약, 특히 저장 및 관리가 더 쉬운 항바이러스제의 개발을 지원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EU는 항바이러스제 개발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할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어 EU 집행부는 "감염이나 전염에 대해 보다 강력하게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코로나 19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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