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2017년 이후 달러 대비 가장 큰 약세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27일(현지시간)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포인트 3.21(0.73%) 상승한 444.3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7.54포인트(0.27%) 오른 1만3793.94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0.69포인트(0.48%) 뛴 6445.26,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9.42포인트(0.53%) 상승한 7425.61에 마감했다.
유럽 시장은 러시아 기업이 유럽에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장초반 하락했지만 미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노드스트림2 파이프라인.[사진=로이터 뉴스핌]2022.03.01 mj72284@newspim.com |
이날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즈프롬은 폴란드에 천연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며 불가리아에 대한 가스 공급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유로는 러시아가 불가리아와 폴란드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하고 투자자들이 경제에 대해 더 많은 우려를 하며 약세를 보였다. 달러는 연준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고 미국 경제가 유로존보다 강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2015년 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을 기록하면서 급등세를 이어갔다.
유로화는 1.0512달러까지 하락해 2017년 이후 달러 대비 가장 큰 약세를 보였다. 반면 달러 지수는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유럽연합 경제가 올해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ING FX 전략가들은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유럽중앙은행(ECB) 회원국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유로가 랠리를 펼치지 못한다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심각한 상황과 달러 강세 등 외부 환경에 대한 취약성이 오래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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