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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미용株, 본격 리레이팅 시작...호실적에 신제품 기대감↑

기사입력 : 2022년04월12일 15:36

최종수정 : 2022년04월12일 15:36

제이시스메디칼·루트로닉·파마리서치 '신고가'
피부미용 수요↑...수출·소모품 판매 기대 높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를 앞두고 피부미용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다. 피부미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 수출 본격화와 신제품 출시 기대감이 관련주 주가 리레이팅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은 이달 들어 연이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11일 장중 1만400원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3월 스팩 합병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이달 들어서만 세 차례(1일, 3일, 11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의료용 레이저기기 제조사 루트로닉도 전날 52주 신고가(2만9650원)를 갈아치웠다. 루트로닉 역시 올해부터 우상향 추세를 보이며 이달 들어서만 다섯 차례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올해 주가 상승률만 40%를 웃돈다. 이외에도 파마리서치와 클래시스 등이 3월 초 대비 각각 10%, 21% 가량 올랐다.

미용 의료기기 4사(클래시스, 파마리서치, 제이시스메디칼, 루트로닉) 매출 전망. [사진=KTB투자증권]

피부미용주는 전세계적으로 리오프닝이 본격화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방역 규제가 해제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폐지되면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이주 중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 발표를 앞두고 있어 마스크 규제 해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올해 피부미용 장비업체들의 실적도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이시스메디칼의 올해 예상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1056억 원, 영업이익 32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9.86%, 37.69% 성장한 수치다. 루트로닉은 매출액 2176억원(전년 대비 +25.31%)과 영업이익 431억원(44.55%), 클래시스는 매출액 1331억원(+32.33%), 영업이익 666억원(+28.71%)이 예상된다.

해외 수출 실적과 소모품 매출 확대가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종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청 수출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수출액은 6.7억달러(7400억원)로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며 "2022년에도 소모품 매출 비중 확대와 대면 활동 증가로 인한 미용 시술에 대한 수요 증가가 미용 의료 기업들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국내 주요 피부미용 장비업체 가운데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업체는 루트로닉이다. 지난해 매출 기준 수출 비중이 82%에 달한다. 단가가 높은 프리미엄 레이저 제품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평균판매단가(ASP)가 기존 제품 대비 1.5~2배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의 선진국 매출이 본격화됐다.

클래시스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과의 협업으로 하이푸(집속초음파) 제품의 중국 정식 진출 방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이시스메디칼의 경우 최근 미국 사이노슈어와 포텐자 공급계약을 새로 체결하며 최소 주문 수량을 550대로 확대했다.

두바이더마 전시회장 속 클래시스 부스 현장 [사진=클래시스]

소모품 매출 비중이 높은 장비업체의 실적 기대감도 높다. 소모품 매출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이익 안정성이 높고, 장비 대비 원가율이 낮아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이다. 올해는 클래시스의 '슈링크'와 제이시스메디칼의 '포텐자' 등이 소모품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클래시스의 경우 브라질을 비롯해 해외시장에 약 6500대의 슈링크 장비를 판매했고, 제이시스메디칼은 2020년 미국 사이노슈어를 통해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피부미용 장비업체들의 타깃은 국내외 중저가 시장이다. 해외 유명 제품인 솔타메디칼의 '써마지FLX'와 알마레이저의 '울쎄라'는 300샷을 기준으로 각각 약 100만원, 65만원에 달한다. 장비 비용도 1억 원을 넘나든다. 반면 국내 제품은 약 2000만~4000만원대 수준으로, 해외제품 대비 낮은 가격으로 시술이 가능하다.

올해는 주요 업체들이 출시할 신제품이 시장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클래시스는 하이푸 제품인 '울쎄라' 대항마로 '슈링크'를 안착시킨데 이어 올해는 '써마지'와 같은 RF(고주파) 기술을 적용한 리프팅 기기 볼뉴머를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신형 하이푸 제품에 대한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RF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박종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종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구간에 진입, 미용 의료 업종 적정 PER 30배를 제시한다"며 "미용 의료기기 업종도 중저가 제품 기반으로 국내외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어 향후 빠른 실적 성장을 통해 의료기기 업종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의 정당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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