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서학개미들의 대표 매수 종목 중 하나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종목명:NVDA)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투자회사 베어드는 반도체 수요둔화를 이유로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베어드의 트리스탄 게라 애널리스트는 "과잉 재고, 개인용컴퓨터(PC) 수요 둔화, 대러제재에 따른 소비자 수요 둔화(최근 그래픽 카드 가격 하락에 반영) 등으로 인해 최근 GPU(그래픽처리장치) 분야에서 소비자 주문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용 PC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는 최근 몇 주 동안 기술주의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섹터 지수는 4월 9% 하락했으며 엔비디아 주가도 4월에만 15%, 올해 들어서는 21% 이상 떨어졌다.
베어드는 엔비디아의 경우 6월로 알려진 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대러제재가 회사의 반도체 제품에 대한 수요를 한층 둔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게임 및 암호화폐 채굴과 관련된 GPU(그래픽처리장치) 수요 측면에서 컨센서스보다 큰 시장이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베어드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360달러에서 22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도 약 2.7% 낮은 수준이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