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공급망 문제로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
니오는 지난 9일 자사 앱을 통해 "3월부터 코로나19로 지린, 상하이, 장쑤 등 지역의 협력업체가 잇따라 생산을 중단했고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니오는 "전기차 생산을 중단하고 고객 인도 일정 또한 연기될 예정"이라며 "당국에 적극 협조해 공장을 재가동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니오의 올해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한 2만5800대로 집계됐다. 특히 니오는 지난달 28일부터 최신 모델인 ET7 인도를 통해 2분기부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번 생산 중단으로 큰 타격이 예상된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 로고. [사진=셔터스톡] |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 정부의 도시 봉쇄 정책에 따라 전기차 제조업체가 잇따라 생산을 멈추고 있다.
앞서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3월 28일부터 2주 넘게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독일 폴크스바겐과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의 상하이 합작 공장도 3월 말부터 문을 닫았다.
지난달 11일 주요 자동차 부품 업체와 자동차 업체들의 공장이 있는 지린성의 봉쇄로 지린성 창춘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전기차 합작 공장도 생산을 중단했다. 중국 국영기업 제일자동차그룹(FAW)과 폴크스바겐의 창춘 합작 공장은 3월 13일부터 폐쇄했고 FAW와 도요타의 창춘 합작 공장도 3월 중순부터 가동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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