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종로' 향한 전환점 큰 의미"
"편가르기 대신 화합·통합 하겠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최재형 당선인이 "정권교체와 공정을 바라는 종로 주민의 승리"라며 "당당한 대한민국과 당당한 종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시된 10일 새벽 3시께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는 의미의 '불통즉통(不通則痛)'을 언급하며 이 같은 의정활동의 각오를 다졌다.
최 당선인은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서 국회 입성을 확정지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종로 보궐선거에 출마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 인근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7 photo@newspim.com |
최 당선인은 이번 선거의 의미를 "새로운 변화, '당당한 종로'를 향한 전환점을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봤다.
이어 "문재인 정부 5년에 대한 국민의 평가에서 '내로남불'로 대표되는 '공정'의 가치 상실에 대한 실망과 불만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고, 이것이 선거결과로 연결된 것"이라며 "이번 개표결과는 국민의 뜻이 '법과 원칙이 제대로 작동하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세상'에 있음을 가리킨다"고 했다.
의정 각오로는 "불합리한 규제로 인해 겪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정부와 서울시, 종로구청과 호흡을 맞춰 주거환경 등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최 당선인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내세웠던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란 키워드도 거듭 제시했다.
최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의 편가르기 정치는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렸다. 공정과 상식으로 갈등을 최소화하겠다"며 "화합과 통합의 정치를 펼치겠다. 선거로 인해 나뉘어졌던 주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함께 가겠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제가 종로에서 자라면서, 배우면서, 자식을 키우면서 입었던 종로 주민 여러분의 배려와 은혜를 좋은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며 "특히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우리 종로 서민들이 다시 뛸 수 있도록 큰 힘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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