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출신 김영종 무소속 후보와 경쟁서 승리 유력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 선거구에서 최재형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가 국회 입성을 확정했다.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서울 종로와 서초갑, 경기 안성, 충북 청주상당, 대구 중·남구 등 전국 5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졌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종로 보궐선거에 출마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 인근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7 photo@newspim.com |
종로 보궐선거에는 감사원장 출신인 최재형 당선인과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3선 구청장을 지낸 김영종 무소속 후보, 정의당 부대표인 배복주 후보가 금배지의 주인을 다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전 의원의 사퇴로 이번 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상황을 감안해 후보를 내지 않았다.
최 당선인은 지난달 10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종로에 전략공천됐다. 지난해 6월 28일 감사원장직을 사퇴한 지 8개월 여 만이었다.
최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의 감사원장이었으나 문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며 중도 사퇴 후 정계 입문을 선언했다. 이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했으나, 2차 컷오프에서 고배를 마신 뒤 홍준표 의원의 대선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의 요청으로 선대본부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다.
한편 종로는 윤보선·노무현·이명박 등 3명의 전직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구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바 있는 이낙연 전 의원도 종로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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