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최헌규특파원의 금일중국] '결혼은 선택, 아파트는 필수', 부녀절에 본 中 여성 행복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생의 보험은 내집, 젊은 여성들 관념 변해
'아파트는 남편 보다 더 확실한 의지처',
본인 명의 내집 마련, 결혼보다 안정감 줘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부녀절인 3월 8일 아침 광둥성 선전의 화웨이 공관부 직원이 화웨이(華爲)의 3.8 부녀절 기념 활동과 3월 말로 예정된 화웨이 연간 실적 발표회 소식을 알려왔다. 세계 각지 화웨이 과기 분야 여성 직원들의 일과 생활의 보람을 주제로 한 3분 여 짜리 짧막한 동영상도 위챗으로 함께 보내왔다.

'화웨이의 여성들' 이란 영상엔 '여성은 자신이 꿈꾸는 어떤 사람도 다 될 수 있다. 화웨이는 여성을 존중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본인도 여성인 이 화웨이 직원은 "화웨이 여성 종업원들은 3월 8일 오전 근무만 하고 쉰다"며 센스있는 선물이라고 만족해 했다.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중국도 '산빠 부녀절(3.8 부녀절)'을 꽤나 의미있게 기념한다. 부녀절의 대상은 18세 이상 성인 여성이다. 최근에는 유통 상가의 상술까지 더해져 부녀절을 쇠는 분위기가 한층 요란해졌다. 여성을 떠받드는 사회적 풍토 때문에 부녀절이라는 명칭이 '여신절'로 바뀌고 있다.

중국에서도 여성 지위는 근대 개화기 부터 급격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여성 차별이라는 구습은 봉건 체제와 함께가 무너져 내렸다. 특히 공산당은 더 많은 사회 구성원을 혁명의 대오에 끌어들이려는 목적으로 유난히 여성해방을 강조했다.

마오쩌둥이 '세상의 반은 여성이 떠받친다(婦女能頂半邊天)'고 설파하면서 여성의 지위는 남성과 동등해졌다. '부녀는 가사일' 남자는 바깥 일'이라는 도식도 깨졌다. 소질이 있으면 부인이 직장에 나가 돈벌고 남자가 집에서 밥짖고 아이를 키우는 세상이 됐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관련 이벤트에 참가한 중국 여성 자원봉사자들. 2022.03.08 chk@newspim.com

 

중국에서의 여성 지위는 마오쩌둥 조차 놀랄 정도로 변했다. 여성들의 경제적 독립은 그들을 가정이나 직장 사회 어디서나 당당한 주체로 만들었다. 오늘날 중국 여성들은 가장(남편)에 대한 의존적 삶을 거부한다. 경제 문제가 해결된 그들은 더이상 결혼에 목을 매지 않는다.

'인생에서 믿을 건 결혼(남편)이 아니라 아파트(집)다'. 부녀절인 3월 8일 아침 기자는 습관처럼 침대에서 일어나면서 스마트폰 뉴스앱을 보다가 눈이 번쩍 뜨여졌다. 디이차이징이라는 중국 뉴스 사이트는 부녀절 특집으로 이런 제목을 단 기사를 발송했다. 70% 넘는 여성이 결혼전 자신 명의의 아파트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이 덧붙여져 있었다.

여성들의 경제력 향상으로 중국 주택과 소비 시장에서 모두 요즘 여성 경제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디이차이징은 베이커(貝殼)연구소 조사를 인용,  2021년 38개 대도시 주택 거래중 여성 비중이 48.65%로 5년전 보다 3.11%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선진국 대 도시에 버금가는 광둥성 선전시의 경우 미혼 여성의 아파트 구매 비율이 54.76%에 달한다. 여성 명의의 주택 매매가 남성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이쯤되면 '여성이 세상의 절반을 떠받친다'는 마오쩌둥의 말이 더이상 허투로 들리지 않는다.

사회 전문가들은 경제및 생활 독립에 대한 자아의식이 높아지고 직장에서 남녀 수입 불평등이 철폐되면서 여성들의 결혼에 대한 관념이 바뀌고 이때문에 내집 마련 의욕이 더 거세지고 있다고 말한다. 뻬이커 연구원은 조사 결과 74.6% 여성이 결혼전 자기 명의의 집을 가지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나이가 젊을 수록 이런 경향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대 젊은 여성들은 '집이 결혼보다 더 안정감을 가져다 준다'거나 '남편이 아니라 집이 삶의 풍파를 막아주는 안식처다'고 여긴다. 이런 생각들이 여성들로 하여금 내집 마련에 집착케 하는 동기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