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에 국제 유가가 급등세다. 국내에서도 석유·가스주 등이 관련주로 부각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분 현재 도시가스 공급업체 지에스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99% 오른 4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대성에너지와 서울가스 등도 각각 23%, 5%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의 침공 임박에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이동중인 우크라이나군 [사진=블룸버그통신] |
석유 판매업체인 중앙에너비스도 전 거래일 대비 20.98% 오른 2만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석유(16.18%)와 흥구석유(13.93%), 대성산업(9.65%), 극동유화(5.41%), SK가스(5.13%), S-OIL(4.47%) 등 다른 에너지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는 급등하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3.58% 오른 배럴당 9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유와 브렌트유 역시 각각 전일 대비 2.08%, 3.31% 상승했다.
러시아는 주요 산유국 중 하나다. 이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할 때마다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면서 국제유가를 비롯해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인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러시아가 이르면 오는 16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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