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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 임박'...바이든-푸틴, 12일 전화 담판

기사입력 : 2022년02월12일 06:51

최종수정 : 2022년02월14일 14:21

백악관, '러시아 언제든 침공 가능한 상태' 경고
바이든, 폴란드에 미군 3천명 추가 배치
두 정상, 12일 통화가 사태 분수령될 듯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갖기로 했다. 양 정상이 전화 담판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의 전쟁을 막을 수 있는 해법을 도출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가 언제든 우크라이나를 즉각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들은 늦어도 48시간 이내에 떠나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이미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를 마쳤고, 공습을 통해 군사 작전을 개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밖에 러시아가 침공할 경우 경제 제재는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군사적 대응도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후 러시아 관영 통신을 인용, 크렘림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도 양 정상이 12일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는 미국측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전화통화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인근 폴란드에 미군 3천명을 추가 배치하도록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하면 그것은 세계 대전"이라면서 자국민들에게 즉시 우크라이나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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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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