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가 당장이라도 우크라를 침공할 수 있다고 13일(현지시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백악관 브리핑하는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2022.02.11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폐막 전에 침공을 개시할 수 있도록 우크라 주변에 군사를 배치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언제든 지금 당장이라도 주요 군사행동을 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가 군사 배치를 한 방법을 보면 조만간 주요 군사 행동이 있을 것이란 명확한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외교적 노력을 할 준비가 돼있지만 동시에 우리는 러시아가 군사적 행동을 진행했을 때 우리 동맹과 파트너들과 통합되고 단호한 방법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발언했다.
미국은 우크라 접경지역에 러시아군 10만여명이 배치되고, 이번 주 들어 수 천명이 추가 배치됐다고 판단한다. 지난 10일부터 벨라루스에서 러시아 연합군사훈련이 진행 중인데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러시아가 베이징 올림픽 폐막일인 오는 20일 전에 공격을 개시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유럽 정상들과 화상회의에서 러시아가 오는 16일 우크라를 침공할 수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번 보좌관은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하면 "신속하게 심각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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