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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22] 빙설경제 펄펄, 동계올림픽 테마주 날개

기사입력 : 2022년02월09일 07:36

최종수정 : 2022년02월09일 07:36

베이징동계올림픽 레저 판도에 지각변동
빙설스포츠 인구 3억 명으로 불어날 전망
스키등 빙설 스포츠용품 판매 두배이상 급증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스키 분야 등 빙설경제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설 연휴(1월 31일~2월 6일)를 보내고 난 중국 A주 증시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과 스키 스케이트 등 빙설 테마주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선전과 상하이 두 곳 중국 증권거래소에는 베이징동계올림픽 테마주가 약 70여 종목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동계올림픽 특허 상품의 생산 및 판매 특허 계약을 맺고 있는 프랜차이즈 회사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설 장기 연휴 후 첫 장인 2월 7일 이들 테마주들이 일제히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8일 보도했다. 특히 이들 기업 가운데 원융야도(元隆雅圖) 문투콩구(文投控股) 채백고빈(菜百股份) 기성과기(麒盛科技) 등은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베이징에서 치르는 2022년 동계올림픽은 중국의 빙설 경제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계 올림픽 테마주 주가가 올림픽 기간 반짝 호조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빙설 산업과 경제가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장기 황금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 왕푸징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기념 용품 전문 판매점.  2022.02.08 chk@newspim.com

중국은 지난 2019년 1인당 GDP 1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21년에는 1인당 소득이 세계은행이 고수입 국가 진입 기준으로 삼는 1만 2000달러를 넘었다.

주민 소득이 늘어난데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에는 스케이트와 썰매 스키 등 빙설 레저 참여 인구가 약 3억 명으로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레저 전문가들은 중국은 국토가 광대해 빙설경제가 꽃피우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동북지방과 징진지(京津冀, 베이징 텐진 허베이), 신장 우루무치가 빙설 경제의 3대 축이라고 밝히고 있다. 최근에는 쓰촨(四川)과 구이저우(貴州) 후베이(湖北)성 등이 중서부 빙설 경제의 새로운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증시 투자 전문가들은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업스트림 빙설 부품 장비 기업 발전을 촉진시키고, 대중들 사이에 동계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빙설 레저 스포츠 장비와 빙설 여행 등 관련 산업이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과 쉐룽룽이 베이징의 한 상점 입구에 설치돼 있다.  2022.02.08 chk@newspim.com

중국 국무원 상무부에 따르면 2021년 레저 용품 판매액은 전년 동기비 30.8% 늘어났다. 이가운데 빙설(스키 스케이트 썰매 등) 관련 스포츠 용품 판매는 55.2%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텐마오에서는 섣달 그믐날 부터 정월 초 나흘까지 스키 스케이트 썰매 등 빙설 장비 판매가 180% 나 증가했다. 특히 스키 관련 각종 용품 판매는 전년 동기비 무려 300% 나 늘어났다.

2월 4일 베이징올림픽 개막식날 타오바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개막식에 참여하는 각 나라의 오리털 파카가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징둥 플랫폼에서는 2021년 말 설 연휴와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새해 준비용 상품으로서 빙설 스포츠 용품이 어느때 보다 각광을 받았다. 스케이트와 스키 썰매 용품 거래 금액은 전년 동기 135% 증가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리닝 등 중국 국산 스포츠 용품에 대한 애국 소비 바람이 태풍 처럼 몰아쳣 듯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빙설 스포츠 용품분야에 애국 소비 열풍이 멩위를 떨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시내 동계올림픽 기념품 판매점에서 고객이 휘장과 뱃지가 진열된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2022.02.08 chk@newspim.com

빙설 스포츠 용품 기업 뿐만 아니라 동계올림픽 관련 빙설 테마주에 까지 주가 상승 열기가 번지고 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冰墩墩)' 쉐룽룽(雪容融) 설계 생산 판매 회사인 원융야도는 투자자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으면서 주가가 상한가까지 올랐다.

제일재경은 원융야도가 마스코트 뿐만 아니라 벨벳 장난감, 장식 단추, 휘장, 귀금속 등의 소품을 설계 생산 판매함으로서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며 베이징동계올림픽 최고의 수혜주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가 공개 모집한 프랜차이즈 특허 생산 기업은 모두 29개 사, 특허 판매 기업은 총 58개 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가 개발한 올림픽 특허 상품만해도 휘장 열쇠고리 귀금속 의류 액세서리 실크제품 도자기 문구 장난감 등 모두 5000여 종에 달한다.

중국 증시 투자 전문가들에 따르면 베이징동계올림픽 테마주는 2021년 11일 부터 이미 꾸준한 오름세를 보여왔다. 제일재경은 거래소 통계를 인용, 1월 중순까지 이들 섹터 주가 상승률은 20%를 넘었다고 전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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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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