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은 동유럽 배치 대비 명령을 한 장병 8500명을 우크라에 독자적으로 파병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1.05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유럽에 배치될 미군을 우크라에 직접 파병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으로선 우크라에 파병할 의사나 관심도, 바람도 없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동유럽 국가들을 지원하는 협의체로, 우리의 초점도 나토"라고 답했다.
이는 미국의 군 유럽 배치가 독자적인 우크라 파병을 위한 것이 아닌 나토의 신속 대응 차원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나토헌장 제5조는 동맹국이 외세의 침입을 받으면 다른 동맹국들이 함께 이를 격퇴하기 위해 군사적으로 개입한다는 내용으로, 우크라는 나토 회원국이 아니다. 러시아와 군사충돌을 피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에 대한 개인 제재를 경고하며, 8500명의 장병 중 일부가 머지 않은 시기에 이동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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