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로 대피령이 내려진 인근 주민들이 4일째 모텔 신세를 지고 있다.
서구는 붕괴 사고가 발생한 화정 아이파크 인근 주상복합 건물 109가구, 136명 주민은 4일째 집에 가지 못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건물은 붕괴한 화정 아이파크와 이면도로 하나를 두고 자리 잡아 혹시 있을지 모를 2차 사고에 대비해 통제됐다. 소형 오피스텔 형태 주거 시설로 대부분 1인 가구이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A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이 붕괴됐다. 2022.01.11 ej7648@newspim.com |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대피 명령에 평소 먹던 약, 옷가지 등을 챙겨 나오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절반가량은 모텔 등 숙박시설, 나머지는 친척이나 지인 등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국민기초생활 수급자인 6가구 등 주민은 자치구에서 숙박 시설을 안내했다.
광주 서구는 복지 급여 기준에 맞춰 1인당 한 끼에 8000원, 숙박료 3만원 등 하루에 5만∼6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남국 서구 화정 1동장은 "공사 현장에 있는 대형 크레인 해체에 따라 일단 17일까지 대피하라는 통보를 했다. 그 기간은 길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9가구 전체를 대상으로 매일 전화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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