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조 전환·채상병 특검 영수회담 의제화해야"
"민주, '한동훈 특검법' 당연히 협조...이미 대화 시작"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간 만찬 회동과 관련해 "범야권 목소리를 경청하는 영수회담 전 준비과정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첫 원내대표로 선출된 황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25일 만남 자체가 조국혁신당 입장을 충분히 경청하는 자리였다. 7개 야당 범야권 연석회의를 굳이 (진행할) 필요는 없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선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4.25 leehs@newspim.com |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지난 25일 저녁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민주당은 회동 직후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수시로 의제 관계없이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국정기조 대전환·채상병 특검 수용·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 등을 영수회담 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대통령께서 겸허하게 수용하고 국정기조를 대전환해야 한다. 그것이 첫 번째"라며 "국민들이 정권을 바라보는 시각이 표출됐기 때문에 그것을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들이 채상병 사건의 수사외압 의혹에 대해서도 분노하고 있다"며 "또한 김건희 여사 특검 문제도 국민들이 궁금해한다.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어떻게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도록 협조할지 입장을 내놓으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서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보면 조국혁신당은 약 25%를 득표했다"며 "그러한 총선 민의를 충실히 대변하기 위해 교섭단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교섭단체에 대해 민주당에 어떤 요구를 한 적도 없고 그것을 최우선의 시급한 과제로 생각한 적도 없다"고 부연했다.
황 의원은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인 '한동훈 특검법'과 관련해 "민주당이 당연히 협조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법안 내용, 발의 시점, 처리 방법에 대해선 민주당과 대화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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