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한류 도약 원년"

기사입력 : 2022년01월07일 15:57

최종수정 : 2022년01월10일 17:02

MMCA, 2022년 전시 계획 공개
열린 미술관, 사회소통 강화
근·현대 미술사 재정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에서 올해 사회 소통으로 열린 미술관, 그리고 국제미술 연계로 미술한류로 도약하기 위한 전시들을 준비했다.

윤범모 관장은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2022년 전시 계획 공개 언론간담회에서 "올해도 코로나 난국이지만 국제 문제에서 국립현대미술관의 존재가 도드라져야한다는 측면에서 미술 한류 부문을 강화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하나씩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히토 슈타이얼 작가의 '소셜심'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2.01.07 alice09@newspim.com

올해 국립현대미술관은 ▲국외 지역 한국 근‧현대미술 본격 전시 및 국외 미술기관과의 연계 프로젝트를 통한 미술한류 확산 ▲탄소중립, 배달문화, 비대면과 같은 동시대 이슈 심화 주제기획을 통한 사회화의 소통 강화 ▲소장품과 특화장르 심층연구를 통한 한국현대미술사 지평 확장 ▲중진‧신진 예술가 집중 조명 연례 프로젝트를 통한 한국미술 독창성과 창조성 확립 등을 추진한다.

이날 윤 관장은 "지난해 코로나 난국 때문에 안타까운 순간이 너무 많다. 좋은 전시, 행사와 프로젝트를 많이 준비했는데 발목을 잡아 취소, 연기, 축소를 하게 됐다. 좋은 전시를 만들고도 입장을 제한하는 경우도 생겼었다"며 "국민과 함께 가는 미술관이 기본 역할을 해야 하고, 미술이 치유와 행복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하기에 쉽지 않았지만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은 미술 한류의 원년이라는 각오를 새겼다. 코로나 사태에 미술관의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드러내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립현대미술관이 선보이는 전시를 주제별로 나누면 ▲사회소통 열린 미술관 ▲미술한류 원년 ▲백남준 축제 ▲스마트 미술관이다. 이중 집중해야 할 부분은 바로 '미술한류 원년'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안규철 작가의 '전시배달부'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2.01.07 alice09@newspim.com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 미술 행사 '카셀 도쿠멘타 15'에 초청받아 '2022 MMCA 아시아 프로젝트'를 관객 참여형 설치와 온‧오프라인 연계 워크숍 등으로 선보인다.

이에 윤 관장은 "아시아 프로젝트를 꾸준히 연구하고 전시했는데, 아시아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서울에서 독일 카셀로 이어지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국제 미술 행사를 이야기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미술한류 원년 도약을 위해 한국 근대 시기를 주제로 미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전시 '사이의 공간: 한국 근대미술'과 유럽‧중동‧아프리카 주요 미술관과 교류‧확장해 선보이는 '감각의 공간, 워치 앤 칠 2.0',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 문경원‧전준호'를 일본 미술관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또 1960~1970년대 한국 실험미술을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아방가르드: 1960-70년대 한국의 실험미술'을 추진한다.

특히 '워치 앤 칠'은 MMCA가 구축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국제협력프로젝트이다. 이에 윤범모 관장은 "상상 밖의 지역에서도 '워치 앤 칠'을 접속한 걸 확인한 적이 있다. 올해 워치 앤 칠을 국제무대에서 심화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워치앤칠 B.A.R.E(전진홍, 최윤희)의 에어캡 파빌리온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2.01.07 alice09@newspim.com

올해는 동시대의 첨예한 사회적 의제에 대한 예술적 통찰과 전망을 살펴보는 주제기획전도 선보인다. 이 기획전에는 배달문화와 코로나19 이후 현대미술관이 가져야 할 태도와 실천을 담은 '전시 배달부', 'MMCA 다원예술 2022: 탄소 프로젝트'를 통해 전 지구적인 의제로 떠오른 환경과 지속가능성의 문제를 살펴보고 능동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한다.

윤 관장은 '전시 배달부'에 대해 "전시도 일종의 배달이라는 차원에서 배달문화가 활성화 된 코로나 시대에 미술은 어떻게 역할을 할 것인지. 미술전시라는 공학은 어떻게 새로운 모색을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탄소 프로젝트'는 국제문제에서 중요한 환경 키워드이다. 미술에서는 국제무대에서 첨예한 이 주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탄소 제로를 위한 미술관의 역할은 무엇인지 조명한다. 실질적인 현실을 바탕으로 한 연구부터 주제, 탄소제로를 바라보는 작가들의 대응을 전시로 풀어나가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한국미술의 입체적 층위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대표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개인전과 기증 작품전을 준비한다. 이에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전'과 '임옥상'과 '백남준 효과'와 고 박주환 회장에게 기증 받은 동방산컬렉션을 전시하는 'MMCA 동산방컬렉션 특별전'을 소개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백남준효과' 휘트니 비엔날레 서울전 포스터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2.01.07 alice09@newspim.com

윤범모 관장은 "백남준 전시는 아카이브와 오마주한 전시가 있다. 아카이브 전시를 위해 최근에 귀한 관련 자료를 많이 수집했다"며 "아카이브 소장자를 많이 선정하면서 내용을 파악했다. 이 내용들을 전시장으로 연결해 백남준 세계에 본질로 가는 실체를 실감하기 위한 일환의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국외 대표작가전 및 국외 미술기관과의 교류전을 추진한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사회문화 이슈를 필름, 비디오, 저술, 비평 등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탐구해온 히토 슈타이얼의 전시이다.

윤 관장은 "히토 슈타이얼은 현재 국제무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꼽히고 있다. 히토 슈타이얼은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이고, 철학가이기도 해서 저술활동을 하기도 한다. 다방면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하는 작가인데 이 전시가 서울관에서 열린다.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의 개인전"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소장품 및 특화장르 연구를 통해 한국현대미술사의 균형과 지평 확장을 모색하는 기획전과 한국미술의 독창성, 창조적 가능성을 확인하는 프로젝트 등을 주제로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