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상적이지만 尹이 하자고 하면 할 것"
與 선대위 "책임있는 분이 공식 제안해야 검토"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4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장동 의혹에 한정한 양자토론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공식적인 자리에서 책임있는 직분을 가진 분이 공식 제안을 해야 검토 가능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자토론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빌딩에서 열린 미래당사 '블루소다' 개관식에서 리스너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2.01.02 photo@newspim.com |
권 부단장은 국민의힘의 '대장동 한정 토론' 구상에 대해 "비상식적 제안"이라며 "책임있는 사람이 책임있는 자리에서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자기 생각을 언론에 툭 던지는 식으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 아이디어를 언론에 던지는 것을 상식적인 주장이라고 볼 수 없다"며 "전제가 비상식에서 상식으로 바뀌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티비 토론은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과 미래비전 제시 등을 포함한 포괄적 평가를 받는 자리다. 대장동 사건 하나만 소재로 삼자고 주장하는 것이 상식적이진 않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대장동 한정토론을 검토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저는 받겠다"며 "상식 밖의 일이라서 제가 제안하긴 어렵지만 윤 후보가 진심으로 정식 제안한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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