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 해를 마감하는 세밑인 30일 대구와 경북은 전날 밤부터 남하한 찬 공기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춥겠다.
기상청은 전날(29일 오후 9시)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에 발효된 한파특보가 30일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보온 철저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 수도관이나 계량기, 보일러 등 동파와 농.축.수산물, 양식장 냉해를 대비하고 난로와 전기장판 등 난방기를 사용할 경우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눈꽃 피워올린 회화나무. 2021.12.29 nulcheon@newspim.com |
대구와 경북의 주요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대구가 영하3도, 경북 봉화 영하 8도, 안동은 영하 5도, 포항 영하2도, 울릉.독도는 0도 분포를 보이겠고 낮 기온은 대구 4도, 봉화 1도, 안동 2도, 포항 4도, 울릉.독도는 2도로 예측됐다.
울릉.독도는 30일 새벽부터 눈이 내리겠고, 대구와 경북권내륙은 이날 낮 12시부터 밤 9시 사이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과 강수량은 31일까지 울릉.독도가 10~30cm/10~30mm, 경북내륙은 1~5cm/5mm 미만으로 예보됐다.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특히, 최근 눈이 내려 쌓인 지역은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얼면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행자 안전사고와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경상권해안, 경북북동산지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
30일부터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29일 밤 11시 이후 울릉.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동해중부바깥먼바다와 동해중부안쪽먼바다,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 동해남부북쪽안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 발효가 예고됐다.
또 경북북동산지와 울진평지, 경주, 포항, 영덕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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