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
내달 3일 고발인 조사 예정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김진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이 기업 입사지원서에 아버지 실명을 언급해 고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전 수석의 아들 김모 씨가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내년 1월 3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씨는 한 컨설팅업체에 입사지원서를 내면서 '성장과정' 란에 "아버지께서 김진국 민정수석이십니다",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것입니다" 등이라고 적어 논란이 불거졌다.
김씨는 기업 5곳에 동일한 내용의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면서 자신의 학력을 허위로 기재한 의혹도 받는다. 실제로 졸업하지 않은 용인대 경기지도학과를 기재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일자 김 전 수석은 지난 21일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통상 기업 이력서에 부모 직업을 적는 것을 금지함에도 김씨가 아버지가 청와대 민정수석이라고 기재한 것은 피해자 입장에서 위력으로 느껴질 수 있다"며 김씨를 고발했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1.09.07 obliviate1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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