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사태·그린란드 발언 겹치며 방산주 투자심리 자극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7년 국방 예산을 1조5000억달러(약 2176조원)로 50% 이상 늘려야 한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방위산업 관련 주식이 8일(현지시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전날에 이어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미국과 유럽, 아시아 방산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저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혼란스럽고 위험한 시기에 국가 이익을 위해 2027년 국방예산을 1조 달러가 아닌 1조5000억달러로 책정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우리는 오랫동안 당연히 누려야 할 '꿈의 군대'를 구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어떤 적을 상대하더라도 우리 안전과 보안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 같은 발언에 미국 방산업체 주가는 이날 프리마켓에서 급등했다. ▲노스롭 그루만(NYSE:NOC)은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7.8% 상승했고, ▲록히드 마틴(LMT)은 6.8% 올랐다. ▲RTX(RTX)는 4.8% 상승했으며, ▲크라토스 디펜스 & 시큐리티 솔(KTOS)도 8% 강세를 보였다.
유럽에서도 방산주 랠리가 이어졌다. 스톡스 유럽 항공우주·방위 지수는 장 초반 1.4% 상승했으며, 아시아 방산주도 이날 강세를 나타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2.4% 올랐고,바랏 일렉트로닉스는 0.3% 상승했다.
한편 지정학적 긴장도 방산주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주말 대규모 야간 공격을 감행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그의 부인을 체포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를 무기한으로 통제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그린란드 확보 의지도 재차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제재 대상인 베네수엘라산 원유 3000만~5000만 배럴이 미국으로 넘어가 시장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해당 수익은 "베네수엘라와 미국 국민을 위해 사용되도록" 관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위비 증액 발언과 함께 지정학적 긴장이 겹치면서, 시장에서는 글로벌 방산주에 대한 관심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