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라는 내용을 기업 입사 지원서 쓴 김진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이 수사한다.
2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한 시민단체가 김 전 수석 아들 김모(31) 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경찰청에 배당하기로 했다.
김 씨는 한 컨설팅 회사에 제출한 자기소개서 성장과정란에 "아버지께서 김진국 민정수석입니다"라고 적었다. 또 학창시절란에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기재했다. 성격의 장단점란에는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 꿈을 이뤄드리겠다"고 적었다. 경력사항란에는 "한 번 믿어보시라.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기재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김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국수본에 고발했다.
김 전 수석은 지난 21일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면서도 "있을 수 없는 일로 변명의 여지가 없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은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청와대] 2021.12.20 nevermind@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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