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네덜란드가 19일(현지시간) 자정부터 약 4주 동안 봉쇄조치에 들어갔다.
크리스마스 쇼핑하는 네덜란드 사람들. 2021.12.18 [사진=로이터 뉴스핌] |
AP통신에 따르면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19일 자정부터 오는 1월 14일까지 약국과 마트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한 모든 식당과 술집 영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학교와 대학도 오는 1월 9일까지 폐쇄된다.
아울러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2명이다. 식당과 카페 등이 문을 닫으면서 만남은 집에서 해야 하는데, 크리스마스와 새해에는 4명까지 초대가 허용된다.
네덜란드에서는 이미 식당과 술집, 영화관 등 영업 제한 시간을 오후 5시로 제한했는데,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생각보다 빨라 전면 봉쇄 조치란 강수를 두게 됐다.
뤼테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5차 유행 때문에 (봉쇄 조치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대목을 앞둔 자영업자들은 실망할 수 밖에 없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들을 위한 여러 지원책을 마련했다.
고정지출보상(TVL) 프로그램은 직전 분기 대비 4분기 매출액이 30% 이상 감소하고 직원 임금을 제외한 분기 고정지출이 1500유로(약 200만원)이 넘는 손실액에 대해 보상해주고 있다. '지속된 고용을 위한 임시 긴급 지탱 조치'(NOW)로 직원 임금의 85%를 보조금으로 받을 수 있다.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저리 대출 프로그램 (Tozo)은 지난 9월자로 기한이 만료됐는데, 이번 전면 봉쇄로 다시 시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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