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이 예사롭지 않다. 현지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1만2000여건 늘었고, 하루 신규 확진자는 8만명이 넘는다.
영국 런던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12.15 [사진=로이터 뉴스핌] |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지난 24시간 국내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1만2133건 추가로 확인돼 총 3만7101건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날 신규 하루 확진자는 8만2886명, 사망자는 45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보다 51.9% 증가한 것이다.
영국 런던의 최근 신규 확진 사례의 약 60%가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전날 '중대 사건'(major incident)을 선포했다.
보건 당국과 기관들이 업무 분담 경계없이 공조를 강화하라는 조치로, 의료체계가 마비될 수 있다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의료체계 붕괴란 초유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칸 시장은 병원 입원은 느는데 의료인력 부재는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과학자들은 영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집계치의 10배에 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미 의료체계에 부담이 커 각 병원으로부터 검사 결과 보고가 늦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위드 코로나'를 잠시 멈추고 '플랜 B' 방역 고삐를 다시 조인 영국은 크리스마스 이후 실내 모임 인원 제한을 비롯한 단기 방역조치 강화를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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