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긴급 긴축 선회 가능성 제기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1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7포인트(0.84%) 하락한 469.5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68.16포인트(1.08%) 내린 1만5453.56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7.60포인트(0.69%) 떨어진 6895.3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2.80포인트(0.18%) 빠진 7218.64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틀간의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이 회의에서 미국 중앙은행은 채권 매입 축소 가속화를 발표하고 금리 인상 계획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ECB(유럽중앙은행)도 오는 16일 통화정책과 경제전망을 제시한다. 시장은 채권 매입과 금리 동결 지속을 예상하고 있지만 긴급 긴축 선회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4.9%에 도달했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금리인상 일정은 더욱 미뤄질 것으로 예상돼왔다.
BOE(영란은행)도 같은 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10월 4.2%에 달했던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한 금리인상이 전망되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EU) 통계청에 따르면 유로존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10월 산업생산 지수는 전월 대비 1.1% 올랐다. 이는 경기 회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자본재와 내구소비재 생산 호조에 힘입어 이 같은 상승을 기록했다는 진단이다.
ticktock0326@newspim.com